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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호 목차 › 붕우칼럼

고유한 매력을 갖자

194호 · 2003-11-13

맛이 없는 음식에 손이 가지 않듯, 멋이 없는 자에겐 사람이 몰려들지 않는 법이다. 매력은 끌리게 하는 힘을 말한다. 그렇다고 매력 있음이 생김새가 탁월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목구비(耳目口鼻)가 잘 정돈되었다고 반드시 매력을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매력이란 향기다. 결코 진한 향수가 아닌 자연 풀냄새 같이 은은한 것이다. 오래 맡을수록 감동이 있는 녹차 같은 향이 매력이다. 구수한 숭늉의 맛에도 비교된다. 순간 취하여 눈과 귀가 마비되는 강도 있는 향기가 아니다.

요즈음 아름다운 사람은 참 많다. 그러나 매력적인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하다. 기계에서 뽑아낸 듯한 획일화된 화장법, 유행에 걸맞은 옷차림이 사람의 시선을 끌지는 모르나 매력적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뭔가 미흡하다. 번쩍 눈에 뜨이지는 않아도 보면 볼수록, 가까이 하면 할수록 끌리게 하는 것이 매력의 포인트다.

매력은 내면의 깊이가 있을 때 더욱 빛난다. 침묵 끝에 내뱉는 재치의 한 마디, 아량이 있는 폭 깊은 생각, 때에 맞는 적절한 처신이 있을 때 매력은 가일층 더해진다. 또한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서도 매력은 십분 발휘된다. 땀 흘리며 일하는 모습 속에서 건강한 매력이 마음껏 분출되기도 한다.

‘아름답다’는 말보다 ‘매력 있다’는 말이 더 듣기 좋다. 아름다움은 세월 앞에 녹슬어 갈 수 있으나 매력은 연륜과 함께 더욱 성숙되어 가기 때문이다.

당신은 어떤 매력의 소유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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