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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세계 경영의 비전

194호 · 2003-11-13

중앙아시아 회교권 선교의 성과는 우리에게 분명하고도 확실한 비전을 제시해주었다. 세계를 예수중심으로 이끌겠다는 우리의 꿈이 좀 더 구체화되고 심화되는 시간이었던 것이다.

그동안 북미대륙과 남미, 아프리카, 유럽, 동남아시아로 이어지는 집회들을 통해 세계선교의 큰 획을 그어온 것도 사실이지만, 기실 그 지역들에는 가톨릭이나 개신교가 대세를 이루는 국가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어찌 보면 그곳에 들어가 우리가 행한 사역들은 그들의 잠자는 신앙을 일깨우고 하나님 자녀의 권세를 되찾게 하는 영적 회복운동의 성격이 강했다.

그들은 이미 하나님을 믿고 있었고 구원에 대하여, 영생에 대하여 알고 있었다. 그러나 오랜 영적 수면이 그들의 신앙을 좀먹고 있었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이 지금도 살아계셔서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시며,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을 되찾아 이 세상을 지배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는 당당한 권세를 가지고 살아가라는 하나님의 뜻을 깨우쳐주는 일이었다.

우리는 가는 곳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현재성을 나타내며 그들의 잠자는 신앙을 깨우는데 주력했다. 그리고 우리의 그러한 노력은 많은 시련과 반대에 부딪치며 험난한 과정도 거쳐야했지만, 또한 반대로 그러한 고통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의 엄청난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는 해를 거듭할수록 매해 여름에 진행되는 세계 목회자 영성세미나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세계 각국에서 몰려와 우리의 성공과 성장을 배우려는 해외 목회자들이 근 3년 사이에 무려 30배 이상 증가하는 폭발적 성장세를 보여 온 것이다. 세미나에 몰려올 목회자들을 위해 건축한 기도원 숙소가 개장 첫해에 다 차버리는 현상을 놓고 볼 때 당장 명년을 위해 다시 숙소를 늘려야할 상황이다. 이는 바로 현재 우리 교단의 해외 선교가 얼마만큼 성장해가고 있는가 하는 것을 단적으로 입증해주는 현상이라 하겠다.

그런데 이번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이라는 두 회교권 국가에서 진행된 집회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과 진로를 발견하고, 이제 세계를 영적으로 경영하는 보다 높은 차원에서의 선교전략을 펼쳐나가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도달했다. 이는 한 때 고대의 동서양을 잇는 혈맥으로 자리 잡으며 동서 통상의 구심점으로 명성을 떨쳤던 실크로드를 달리며 갖게 된 비전이기도 하다.

예수께서 가버나움 회당에 들어가셔서 처음 귀신의 정체를 드러내셨을 때 그 현장에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도무지 처음 보는 장면에 넋을 잃고 ‘권세 있는 새 교훈’이라며 혀를 내둘렀다(막1:21~28). 이 장면은 유사 이래 처음으로 귀신이라는 영적 존재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바로 이 장면이 지난 우즈베키스탄 집회 때 수도 타시켄트와 회교권 제2의 메카라는 사마르칸트에서 재현되었다. 그들은 천년이 넘는 이슬람 역사 속에서 단 한번도 듣도 보도 못한 장면을 보게 된 것이다.

사막을 건넌 자는 군인과 상인뿐이라고 역사는 말한다. 그러나 우리 예루살렘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고 사막을 지나 역사의 종착지 이스라엘까지, 땅 끝까지 나아갈 것이다.

그들의 충격은 실로 커서 가는 곳마다 밀려드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곤 하였다. 그들이 섬기는 ‘알라’가 곧 구약의 하나님이요, 회교의 경전인 ‘코란’도 하나님과 아브라함 등 성경의 구약과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기에 그들도 구약의 인물들 뿐 아니라 예수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에게 예수는 구원자가 아니요, 하나님의 아들이라면서 십자가에 달려 죽어버린 이해할 수 없는 인물로 폄하되고 있었다.

그런 그들 앞에 예수 이름으로 귀신이 떠나가며 소경이 눈을 뜨고, 귀머거리, 벙어리가 말을 하며, 목발과 휠체어에서 일어나는 역사는 가히 혁명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었다. 회교권을 뒤흔드는 대소동이었던 것이다. 예수께서는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눅12:49)라고 말씀하셨다. 바로 이슬람의 땅에 그 불이 떨어져 무섭게 불타기 시작한 것이다. 그 불길은 요원의 불길처럼 실크로드를 따라 서쪽으로, 서쪽으로 확장되어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터키, 이란, 이라크까지 타들어 가리라 확신한다.

사막을 건넌 자는 군인과 상인뿐이라고 역사는 말한다. 그러나 우리 예루살렘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고 사막을 지나 역사의 종착지 이스라엘까지, 땅 끝까지 나아갈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영적 세계경영의 비전인 것이다. 세계의 영혼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품으로 이끌어 천국으로 대탈출시키려는 우리의 벅찬 꿈은 지금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우리가 포기하지 않는 한 세대를 넘어서라도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준비하는 자만이 미래를 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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