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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 Gold(하나님과 금)

193호 · 2003-11-06

돈으로 안 되는 것이 없는 세상이다. 사람 목숨도 돈 앞에는 별 볼일이 없어 보인다. 부모도, 스승도, 그리고 자녀조차도 돈 앞에서는 그 끈끈한 관계조차 허물어지기 일쑤다.

사람이 돈을 만들었다. 그런데 돈 앞에 사람이 꼼짝을 못한다. 그 만큼 돈은 대단한 것이다. 옛말에 ‘개도 안 먹는 게 돈’이라고 했다. 그러나 사람은 돈만 먹으면 산다. 돈 만 먹으면 죽을 것 같던 자도 살고, 울던 자도 웃고, 깨질 것 같은 것도 살아난다.

God & Gold (하나님과 금).

금은 물질의 대명사다. 곧 돈이다. 돈의 위력은 금새 나타나며, 돈의 능력은 모든 것을 가능케 한다. 그래서 세상은 돈을 하나님과 혼동하고 있으며, 돈을 하나님과 동일시하고 있고, 더 나아가 돈을 하나님 위에 놓고 있다. 하나님의 능력은 피부로 느끼기 어려운 반면, 돈의 능력은 눈으로 바로 보여 지고, 손에 들려져 무게로 감지되니 돈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것이다.

돈만 있으면 양반인 세상이다. 돈이 있으면 제대로 된 인물로 평가되는 세상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셨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노라고.

God(하나님) & Gold(금).

영어 철자로야 단지 한 문자차이지만 어느 것을 좇느냐 하는 것으로 결말은 천지차이를 낼 것이다. God 안에는 Gold가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Gold는 God를 품지 못한다. 중학교 시절 수학 시간에 집합을 배웠으면 알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큰가?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필요한 모든 것을 예비해 두셨다. 금도 하나님 것이요, 은도 하나님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은 빼고 금만 원한다. 주인은 외면하고 주인의 것에만 관심이 있는 셈이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가! 하나님이 배제된 재물은 악의 뿌리가 된다. 주인 없이 나뒹구는 재물은 결국 장물 아니겠는가! 장물이 좋은 곳에 쓰일 리가 만무하지 않은가!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나님을 먼저 사랑하라. 공중의 새도 먹이시는 이가 어찌 당신을 사랑하는 자를 먹이지 아니하겠으며, 들의 백합화를 입히시는 이가 어찌 당신을 부르는 자를 입히지 아니하겠으며, 달팽이에게도 거처를 주시는 이가 어찌 당신을 사모하는 자를 거리에 누이겠는가!

돈의 노예로 살지 말라. 하나님의 자녀로 당당하게 살라. 그러면 돈은 당신 앞에 머리를 조아릴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라. 그가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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