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랄스크 예수중심교회 목사가 되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타시켄트 집회를 통해 우리 교단은 우즈베키스탄에 4개의 지교회를 설립하게 되었다. 타시켄트와 도이찌빠, 그리고 사마르칸트와 우랄스크가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의 선교거점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그런데 특히 우랄스크 예수중심교회가 서게 된 사연이 재미있다.
우리는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집회를 마치고 타시켄트로 돌아와 쉴 겨를도 없이 목회자 세미나를 위해 세르게이 목사 교회에 갔다가 밤늦게야 숙소로 돌아왔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다들 잠자리에 들었는데 나빈 선교사가 방문을 두드린다.
우랄스크에서 이번에 목사 안수를 받기 위해 찾아온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문을 열어보니 ‘알렉산드르’와 ‘리타’라고 하는 두 사람이 서있었다. 알렉산드르는 머리가 허연 것이 꽤 나이가 들어보였고 리타라는 여인은 고려인으로 보였다. 나빈 선교사를 통해 전해들은 그들의 이야기는 곧 성경의 사도행전을 읽는 기분이었다.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국경 근처에 있는 작은 도시 우랄스크에 예수중심교회가 서게 된 과정 역시 우리의 비디오테이프가 큰 역할을 하였다. 먼저 ‘리타’라는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고려인으로 몹시 가난한 삶을 살고 있었다. 반찬을 만들어 장터에 나가 날품을 파는 일로 살아가던 그녀에게 복음이 전해졌고 회심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결심했다. 이제부터는 정말 정직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며 살아보겠노라고 말이다. 그리하여 비록 반찬장수이지만 정직하고 성실하게 장사했다. 날이 갈수록 입소문을 통해 그녀의 성실함이 신용을 얻게 되었고 하나님의 축복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우랄스크에 투자하기 시작한 외국기업체들이 음식을 납품받기 위해 사람을 찾던 중 리타를 알아내고는 우랄스크 시에 건의를 하게 되었다. 시장은 그녀에게 처음으로 식품인증을 해주었고 그로 인해 그녀의 사업은 날로 번창해갔다. 최근에는 아프리카까지 사업을 확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알렉산드르는 리타와 같은 마을에 살던 아저씨였다. 사람은 참 착하고 인격적인데 늘 술에 빠져 사는 게 보기 안타까워 전도하게 되었고 그도 변화되어 함께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총회장 목사님의 비디오테이프를 접하게 되었고 두 사람은 결국 그로인해 교회에서 쫓겨났다.
우리 교회를 찾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러하다. 그들 모두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던 사람들이다. 그런 열정과 사모함이 영적인 것을 갈구하게 되고 총회장 목사님의 메시지를 통해 깊은 영적 비밀을 알게 되니 어찌 그들을 제어할 수 있겠나? 오늘날 대부분의 교회들이 이러한 성도들을 감당치 못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갈 데가 없는 그들은 총회장 목사님이 키예프에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고 우리 교단에서 일하기로 한 것이다. 리타는 알렉산드르를 담임으로 세우고 교회를 열었다. 그리고 이번에 그에게 목사안수를 해주십사하고 요청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장시간을 기차에 시달려 오면서도 신바람이 나서 달려왔는데 총회장 목사님은 엘리사를 바라보던 엘리야처럼 안중에도 없으셨다.
타시켄트에 오면 바로 목사 안수를 받을 줄 알았는데 상황이 묘하게 흘러갔다. 집회는 위기 속에서도 연일 아우성 가운데 진행되었고 도대체 차분히 목사안수례를 거행할 분위기가 아니었다. 신이 나서 찾아온 그들은 어찌해야 되는지 난감해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결국 타시켄트 집회 일정도 다 끝나고 사마르칸트까지 따라가기로 마음먹었다.
결국 사마르칸트에 도착하여 지교회 식구들이 모인 가운데 세르게이, 유리비치, 슬라바, 바호르 목사 등이 총회장 목사님과 함께 목사 안수례를 거행하였다. 알렉산드르나 리타로서는 참으로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알렉산드르 목사는 엘리야를 끝까지 쫓아간 엘리사의 마음으로 여기까지 따라왔더니 뜻을 이루었다고 기뻐했다.
우랄스크 예수중심교회를 위해, 알렉산드르 목사와 리타를 위해 예수중심교회 모든 성도들의 기도를 부탁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