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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려면(及) 미쳐라
193호 · 2003-11-06
어느 분야든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혹 어떤 일에 통달하기 위해서는 그 분야에 광(狂)적이어야 한다.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많은 위인들이 그저 탄생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도(道)를 넘는 열정과 꺾이지 않는 도전으로 그 분야의 개척자가 되었고, 선구자가 되었던 것이다.
적당주의나 유시무종(有始無終)의 성격으로는 인생의 진수(眞髓)를 맛볼 수 없다. 성공의 극치를 만끽할 수 없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는 그림을 위해 자신의 귀를 잘라냈다. 과연 그는 미쳤다.
그러나 그것은 명작을 낳기 위한 열정이었던 것이다. 후세는 그를 미술의 대가(大家)라고 칭한다. 사도바울도 예수께 미쳤다. 그래서 핍박을 핍박인 줄 모르고 뛰었고, 배고픔이나 헐벗음을 개의치 않았다. 죽음도 불사할 만큼 그는 예수께 미쳤던 것이다.
미치려면(及) 미쳐야(狂)한다. 곧 어느 경지에 이르려면 그 분야에 미쳐야 한다는 말이다. 뜻을 세웠으면 그 뜻으로 가슴이 불붙어 뛰어야 한다. 불이 붙었는데 어찌 정상적인 궤도에서 안주할 수 있으며, 느긋한 사고로 태평세월을 보낼 수 있겠는가!
누구나 성공을 원한다. 최고가 되길 소망한다. 그러나 미치기는 싫어한다. 고로 누구나 성공을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옳은 목적, 높은 이상, 참된 뜻을 향하여 미쳐라. 광분(狂奔)하라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향하여 달음질하라는 것이다. 고지를 점령하고 난 후 호흡을 가다듬어라. 성공하고 싶은가? 최고가 되기를 원하는가? 미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