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이라도 최선을 다하자 (잠27:1)
사람의 지식이나 지혜로는 내일을 예견할 수 없습니다. 첨단과학으로도 한 치 앞을 조명할 수 없습니다. 내일은 우리의 소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일은 우리 능력 밖의 것입니다.
태풍 매미로 인하여 많은 인명사고가 있었습니다. 유명(遺命)을 달리한 그들도 내일의 꿈은 있었습니다만 내일을 장담할 권한은 쥐지 못했던 것입니다. 사람의 오감(五感)으로는 가까이 닥친 재앙을 감지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우리에게는 오직 오늘이 있을 뿐입니다. 내일은 곧 다가올 오늘입니다. 내일에 떠오를 태양은 결국 그 날의 오늘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 자는 내일의 성공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만일 오늘이 당신에게 주어진 최초의 날이라면 어떻게 살겠습니까? 만일 오늘이 당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날이라면 어떻게 하루를 마감하겠습니까? 아마 후회가 없는 하루를 만들려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유종(有終)의 미(美)를 거두려고 사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 마음으로 오늘에 최선을 다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으며, 오르지 못할 곳이 없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마태복음에 나오는 산상수훈에는 팔복이 그려져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오늘을 최초의 날이나 최후의 날처럼 산다면 이 말씀이 우리 가운데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마지막 날을 사는 자는 분명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될 것이니 천국이 저희 것이 될 것이며, 자신의 죄에 대한 애통함이 있을 것이니 하나님의 위로를 받을 것이며, 겸손하여 온유하게 될 것이니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며, 하나님의 의를 추구하고자 함이 간절할 것이니 저희가 배부를 것이며, 남을 긍휼히 여기게 될 것이며 사랑을 나눌 것이니 하나님의 긍휼함을 입을 것이며, 사념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을 향한 청결한 마음을 가질 것이니 하나님을 볼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화평케 하신 것처럼 사람과의 화평을 낳을 것이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며, 궁극적인 축복인 구원을 알기에 핍박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즐거워할 것이니 천국이 저희 것이 될 것입니다.
인생이 강건하면 7,80입니다. 인간의 삶이란 잠시 있다 사라지는 안개와 같은 것이며, 나그네 길인 것입니다. 그 짧은 여정동안 무엇을 위해 살고 있습니까? 우리 오늘 주를 위해 최선을 다해보지 않으시렵니까? 오늘만이라도 주를 영화롭게 하며, 오늘만이라도 주님의 사랑을 나누며, 오늘만이라도 복음을 들고 세상에 나가며, 오늘만이라도 주를 찬양해 봅시다. 이 오늘이 하나님께 인정받는 당신을 만들 것이며, 이 오늘로 인하여 당신은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가 될 것입니다.
오늘, 오늘이 쌓여 습관을 낳고 습관이 운명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인정만 받는다면, 하나님께 사랑만 받는다면 더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세상에서도 상사에게 인정과 사랑을 받으면 의기양양한데 하물며 하나님께야 말하나마나 아닙니까?
저는 예배를 위해 단에 오를 때 이번 설교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섭니다. 그래서 한 말씀이라도 우리 성도에게 더 전하고자 애를 쓰고, 하나님 말씀을 바르게 전하고자 노력하며, 우리 성도들의 심령에 하나님을 심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그렇게까지 진을 뺄 필요가 있느냐고 충고 겸 제게 말을 건네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분명 오늘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저의 모습을 기억하실 거란 믿음이 제겐 있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이 우리 교단에 현실로 나타나 세계 60개국에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대강대강 사는 삶은 사람에게도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는 더욱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미지근한 자, 회색분자들을 싫어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도 열심당원이었습니다. 생업에 최선을 다했던 베드로를 사도로 택한 주님이 당신의 열심과 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하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오늘 결단하십시오. 내일은 당신에게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의 전부입니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약4:14).
오늘만이라도 하나님께 최선을 다하여 애통하며 기도해 보십시오. 한나의 기도와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당신의 애통하는 기도에 귀를 기울이사 사무엘 같은 아들을 허락하실 것이며, 삶 속의 아픔을 다 제하실 것입니다. 오늘만이라도 용서하지 못할 자를 용서해 보십시오. 스데반이 돌로 자신을 치던 자들을 용서한 것처럼, 예수가 우리를 용서하신 것처럼 내 이웃의 죄를 용서하면 하나님도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시험에서 건지실 것입니다.
오늘만이라도 최선을 다하여 주를 찬양해 보십시오. 다윗에게 향했던 하나님의 사랑이 당신에게 임할 것이며, 베드로의 옥문을 여신 하나님이 당신의 인생에 막힌 담을 허무실 것입니다. 오늘만이라도 세상에 나가 하나님의 나라를 반포하십시오. 핍박과 모함을 이겨낸 사도 바울처럼 복음을 들고 나갈 때 하나님은 당신과 함께 역사하사 당신이 하나님의 사람임을 증거하실 것입니다.
세상의 것은 다 헛된 것들뿐입니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고, 마셔도 마셔도 갈증이 나는 것이 바로 세상에 속한 것들입니다. 그것을 위해 오늘을 살고 있다면 그것은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것들로 만족함을 얻을 수 없고, 구원을 받을 수 없으며, 영생을 기약 받을 수 없습니다.
주를 위해 삽시다. 오늘을 주께 바칩시다. 이 오늘이 우리를 새로운 피조물로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이 오늘이 당신을 영생의 길로 이끌 것입니다. 사도바울의 고백을 따라 합시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롬14:8). 이 고백이 우리 것만 된다면 그 날의 면류관은 우리 것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최선을 다하면 내일 최고의 자리의 주인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도 이 땅에 거하실 때 그의 사명에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십자가에 죽기까지 최선을 다하셨기에 오늘 최고의 영광을 세세토록 받으시는 것입니다. 예수가 하신 것처럼, 많은 믿음의 선친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에 최선을 다합시다.
오늘 결단하고 행동합시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행동하는 지식이야 말로 참지식인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이란 이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주를 위해 씁시다. 헛된 것에 오늘을 허비하지 말고 참가치 있는 것에 투자합시다. 하나님은 반드시 행한 대로 갚으실 것입니다. 오늘 감사하고, 오늘 충성하며, 오늘 사랑하고, 오늘 능력을 행하며, 오늘 찬양하고, 오늘 기뻐합시다. 내일이 온다는 보장이 당신에게 없습니다. ‘오늘만이라도 주를 위해 살리라’ 다짐하는 하루가 되십시오.
'무릇 그 행하는 모든 일 곧 하나님의 전에 수종드는 일에나 율법에나 계명에나 그 하나님을 구하고 일심으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대하 32:21). 아멘!
오늘 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나를 위해 오늘이 존재한다
최고가 되기를 원하거든 오늘만이라도 최선을 다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