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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재벌의 죽음

180호 · 2003-08-07

4일 아침, TV방송 등 전 매스컴을 발칵 뒤집은 사건이 있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재벌회장의 자살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일로 인하여 정계, 재계는 물론, 사회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는 말이 새삼 실감이 난다. 산이 높으면 그림자도 더불어 커진다. 우리의 생각으로는 남다른 부와 명예를 거머쥔 자들은 행복지수가 우리와는 다른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가진 만큼 걱정과 고민도 비례하는 모양이다.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잠30:8).

행복은 내 마음에 있다. 부(富)는 상대적인 것이다. 절대성이 없다. 오늘에 만족하고, 주신 이에게 감사하며 사는 것이 곧 행복이다.

저녁상에 둘린 내 가족, 남에게 손 내밀지 않는 나의 형편, 비관되지 않을 만큼 환경에 감사하면 하나님은 때가 되면 넘치도록 축복하실 것이다. 이 사건은 돈과 행복의 연결고리라는 함정에 빠져 소중한 것을 잃고 살아가는 오늘의 우리들에게, 이 땅에 만연된 배금주의(拜金主義)에 경종을 울린다. 행복은 결코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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