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180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밑반찬이 좋아야 밥맛이 좋다 (잠19:1-8)

180호 · 2003-08-07

지금은 고인이 된 정주영 전(前) 현대 명예회장이 소 떼를 몰고 북한에 갔던 일이 지금도 눈에 생생하기만 합니다. 전 매스컴이 그의 기발한 행적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만일 그가 소 천 마리 값을 현금으로 들고 갔더라면 그렇게 큰 화제 거리는 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그는 냉랭한 북한의 마음을 여는 방법을 알고 있었던 지혜로운 자였던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대화의 물꼬가 열리고, 상호교류의 큰 성과가 있었습니다.

문이란 열쇠가 맞으면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우격다짐으로, 완력으로 문을 열면 문이 망가지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여는 열쇠도 분명히 있습니다. 문이란 안에서 열어주는 것입니다. 마음을 기쁘게, 만족하게 하는 것으로 마음의 문고리는 슬며시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 방법의 하나로 선물이 있습니다. 선물은 기름을 치는 것과 같습니다. 문이 녹슬었을 때 기름을 치면 녹이 제거되며 열리는 것처럼, 얼어붙은 마음이나 상처 난 마음, 돌아선 마음에 기름을 치면 의외로 문이 쉽게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선물(膳物)이란 반찬 선(膳)과 만물 물(物)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선(膳)자의 구조를 보면 달 월(月)과 착할 선(善)으로 이루어져 밤에 아무도 모르게 전하는 착한 마음을 뜻합니다. 그래서 선물이 아름다운 것이며, 감동시키기에 충분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도 선물에 관한 기록들이 많이 있습니다. 경배의 표시로 마태복음 2장에 동방박사들이 어린 예수께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으며, 분노를 진정시키는 묘약으로 창세기 33장에 야곱이 그의 형 에서에게 선물했고, 언약의 확증으로 창세기 21장에 아브라함이 아비멜렉에게 암양 새끼 일곱 마리를 주어 우물 판 증거를 삼았습니다. 또한 선물은 존귀한 자의 앞으로 인도하기도 하여 스바 여왕을 솔로몬 앞으로 인도했습니다. 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부와 지혜를 배우기 위해 먼 길을 올 때 빈손으로 온 것이 아니라 향품과 심히 많은 금과 보석을 가지고 왔다고 열왕기상 10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도 선물 주기를 좋아하는 자는 사람마다 친구가 된다고 했습니다. 친구란 숨기는 것이 없고, 허물이 없는 관계를 뜻합니다.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선물했더니 하나님께서 그를 친구라 칭하시고 그에게 숨기는 것 없이 다 말씀하신 것입니다.

인생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내게 친구가 없는 것은, 내 인생이 자꾸 소리가 나는 것은 기름을 칠하지 않은 연고요, 마음을 전하는 것에 인색했기 때문입니다.

아내에게 작은 선물을 하나 건넨다면 아내는 그것으로 그 간의 고생을 잊어버릴 것입니다. 시어머니께 작은 선물을 드리면 고부갈등은 남의 집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상사와의 불협화음으로 고민하지 말고 마음을 담은 작은 선물을 전하면 원활한 관계로 개선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선물은 이처럼 들 수 없는 것을 쉽게 들 수 있게 해 주는 지렛대와 같으며, 높은 곳까지 뛰어오를 수 있는 장대와 같습니다.

제가 해외 선교를 떠날 때면 항상 다양한 선물을 준비합니다. 거금을 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그마한 것들입니다. 대개 우리나라 전통문양이 그려진 지갑이나 넥타이 같은 것들입니다.

그들이 헌신적으로 저를 도와 일을 할 때 저는 넥타이를 선물하고는 직접 목에 매어 줍니다. 그리고 꼭 한 마디를 덧붙입니다. 꿈보다 해몽이 좋아야 하는 법이지요. “우리 변치 말고 주를 위해 같이 목을 매는 거야.” 이러면 그들은 굉장히 감격해 합니다. 또 지갑을 선물하면서 “너의 평생에 재물이 마르지 않게 될 거야.” 이렇게 말해주면 그들은 지갑 이상을 선물로 받은 기쁨을 표현하며 더욱 충성을 다지게 되는 것을 봅니다. 선물은 이렇게 활용하는 것입니다.

값비싼 선물은 사람의 마음을 어둡게 하지만 정성된 마음과 사랑이 첨가된 부담 없는 선물은 마음을 빛나게 하는 것입니다. 뇌물이 주는 결과는 요즈음 매스컴을 통하여 잘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물은 아름다운 결과를 낳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아들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3:16)’. 그로 인하여 구원과 안식과 영생을 값없이 받았습니다. 또한 성령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사 우리로 하여금 거듭나게 하시고, 그의 능력으로 일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모든 것을 선물하셨습니다. 우리에게는 분에 넘치는 은혜입니다.

우리는 그 분께 무엇을 드려야 하겠습니까? 순종과 충성입니다. 내게 있는 것을 그 분께 드려야 합니다. 나에게 있는 건강과 시간과 재물을 그 분을 위해 아낌없이 드릴 때, 그 분은 우리를 종이라 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친구로 삼으실 것입니다.

하나님과 우리와의 수직적인 관계와 인간과의 수평적인 관계가 순탄하며 원활할 때 우리의 삶이 플러스(+)가 되는 것입니다. 울퉁불퉁한 길에 카펫 역할을 해 주는 것, 삐거덕거리는 것에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이 선물입니다. 이 지혜를 활용하십시오. 하나님의 지혜를 생활로 직결시키는 자가 참 지식인이며,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인 것입니다.

결혼 전에 예단이 먼저 가는 이유를 잘 생각해 보십시오, 국가 원수가 만날 때 항상 선물이 동반되는 것을 잘 상기해 보십시오. 일식집에서 스키다시에 신경을 쓰는 이유를 파악하십시오. 세상 사람들은 이를 잘 활용하여 성공을 거두고, 부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자녀들이 성경을 통하여 답을 가르쳐 주고 있는데도 이를 행하지 못함으로 힘들고 어렵게 살고 있는 것을 볼 때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밑반찬이 좋아야 밥맛이 좋은 법입니다.

무대포로 밀고 나가는 것이 믿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배우고 따르는 것이 믿음입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가정에 소리가 나면 기름을 치세요. 가정에 웃음꽃이 만발할 것입니다. 상사나 부하직원 간에 마찰이 있거든 카펫을 까세요. 분규가 사라질 것입니다. 협상과 교류 전에 지렛대를 장착하세요. 일이 순조롭게 순항선을 탈 것입니다. 친구가 없습니까? 선물로 인맥을 형성할 수 있게 됩니다.

지식 없는 소원은 선치 못하고 이룰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것이 참 지식이요, 자산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면 소원의 항구에 이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 땅에서 영혼이 잘 됨 같이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원하십니다. 저의 소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에게 맡겨진 양 떼가 부디 잘 되고, 건강하고, 소원하는 것들을 다 이루어 행복하기를 늘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오늘 그 소원에 이르는 길을 가르쳐 드렸습니다.

마음이 있는 곳에 물질은 동반되게 되어 있습니다. 선물은 마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마음, 간절한 마음을 선물에 싣는다면 그것은 인생을 순풍에 돛단 듯이 평안한 길로 인도할 것입니다.

동방박사처럼, 야곱처럼, 스바 여왕처럼, 아비가일처럼 인생에 선물을 활용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도 드리는 믿음을 보이십시오. 그렇게 한다면 올해부터 당신의 삶이, 영. 혼. 육이 질적인 향상을 이룰 것이며, 하나님께 인정받는 자가 되어 만물이 당신 발 앞에 무릎 꿇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반찬이 좋아야 밥맛이 좋고 떡밥이 좋아야 고기가 물린다

인생에 기름을 쳐라 녹이 제거되고 소리가 사라진다

180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성도들의 간증
옹달샘
성경상식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붕우칼럼
세상을 보는 창
당신도 건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