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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 해(海)에 부는 성령의 바람

173호 · 2003-06-18

2003년의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해외집회가 우크라이나와 발트 3국 중의 하나인 라트비아에서 2주 간 진행된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 먼저 진행되는 이번 집회는 지난 영성훈련에도 참석했던 세르게이와 키예프에서 목회 중인 비탈리 목사가 힘을 합해서 준비하고 있다. 세르게이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꿈꾸던 젊은이였는데 1차 드네프로페트롭스크 집회 때 총회장 목사님을 만나 변화되더니 정치의 꿈을 접고 하늘나라 확장사업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나섰다. 지난 모스크바 집회 때도 직접 숙소로 총회장 목사님을 찾아와 집회에 관한 점검을 받고 돌아갔다.

이미 키예프에도 많은 방해공작이 자행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국의 영성훈련에 두 번씩이나 참석했던 목회자도 방해꾼들에게 넘어갔다고 하니 마귀의 공격이 얼마나 극심한지 알 수 있다. 현지에서 분투하고 있는 세르게이와 비탈리 목사, 그리고 통역을 담당할 우리 슬라바 목사를 위해 모두가 합심하여 기도해 주기 바란다.

라트비아, 저 멀리 발트해 연안에 위치한 발트 3국,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는 역사적으로 매우 고통스런 경험을 갖고 있는 나라들이다. 유럽의 강국들이 일어나 전쟁을 일으킬 때마다 군대의 통과를 위해 길을 내줘야했던 이들의 쓰라린 역사는 오욕으로 점철되어 있다. 서쪽으로는 독일, 프랑스, 폴란드, 동쪽으로는 러시아, 북쪽으로는 스웨덴 등 유럽의 패권을 장악하려는 야욕을 앞세우고 정복에 나설 때마다 지리적으로 중간에 위치한 이 세 나라는 늘 전쟁터로 내몰려 피의 살육이 그치지 않았다.

오죽하면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Vilnius)는 뼈 위에 세운 도시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한다. 지난 2001년에는 이곳에서 19세기 초, 나폴레옹 군대가 러시아와의 전쟁에 참패하여 퇴각하던 중 추위와 기아에 죽은 수많은 유골들이 발견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독립되었을 때는 전쟁터로, 또는 군대의 이동을 위해 길을 내줘야했고, 대부분은 주변 강국의 속국이 되어 살아가야 했다. 그러나 워낙 독립성이 강한 민족정신은 결국 지난 1991년 소련 연방의 붕괴에 즈음하여 다시 독립을 쟁취하고 말았다. 라트비아는 발트해에 위치한 수도 리가(Riga)를 무역중계항으로 발전시키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 진행될 이번 집회는 러시아 및 동유럽, 중앙아시아 지역의 목회자까지 참석하는 대규모 목회자 세미나이다. 지난 러시아 네만 집회 중 숙소가 있는 소비에스크로 찾아온 알레꼬 목사와 여성 실업인 선교회를 이끌고 있는 마리나가 이번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한 때 그루지아에서 마피아 노릇을 하던 알레꼬 목사는 지난 러시아 네만 집회 때 참석하여 은혜를 받고 라트비아 집회를 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었는데 그의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

가는 곳마다 알지 못하는 사람을 준비하시고 하늘나라의 확장을 계획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낀다. 이는 우리 예루살렘이 세계를 예수중심으로 이끌려는 마음과 각오로 기도하며 준비하기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들어 새 일을 행하시는 것이다.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부르심을 받은 우리 예루살렘교단이다. 그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매진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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