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멘’할 때 나타나는 하나님의 영광
초등학교 시절 주일학교에 다닌 잠시의 기억을 빼고는 하나님과 상관없는 삶을 살았지만, 큰 어려움 없이 학교를 다니다 간호사가 되었습니다. 병원근무를 하며 친구어머니를 따라 10년 정도 절에 다니며 고즈넉한 산사(山寺) 분위기에 젖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종사촌(이은자 전도사)은 만날 때마다 귀찮을 정도로 예수를 증거하는 것이었습니다.
저 보다 별 잘난 것도 없어 보이는 친척들이 예수 믿으면 복 받는다고 하니 웃기기도하고 가소롭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간호사 월급에 아르바이트 삼아 하던 사업이 잘되어 월 5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번창해가는 사업에 진력하고자 간호사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저는 호기롭게 병원에 사표를 던졌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생각지도 못한 사건으로 6개월 만에 사업이 부도를 맞은 것입니다.
주위의 시선들에 자손심이 상할 대로 상한 저는 세상을 등질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런 저의 마음을 알았던지 어느 목요일 밤 12시에 이종사촌들이 저를 부르더니 예수님을 또다시 증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서야 마음 문이 조금 열린 저는 금요철야예배에 참석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그것이 97년 9월이었습니다. 예배에 처음 참석한 저로서는 예수 재림 날짜를 주장해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그 집단이 다시 모인 것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도저히 적응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억지로 앉아있던 어느 순간, 병원에 근무할 때부터 좋지 않았던 허리에 시원함이 두 번이나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고쳐주신 것이 분명했지만 당시에는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간호사의 입장에서 볼 때 머리 맞고(안수) 나았다는 간증들이 도대체 믿기지 않았고 정신 나간 사람들 같았습니다. “나도 저런 체험이 있으면 좋겠다.”고 이종사촌에게 말하자 함부로 입술을 놀린 저를 혼쭐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2주 연속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이 아닙니까! 건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지 못한 것을 회개하고 귀신을 쫓자 주님께서 고쳐주셨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가까이에 우리와 함께 계시는지 확신이 생겼고 그 때부터 참 신앙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사모의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작년 목회자 영성훈련이 있기 1주일 전의 일이었습니다. 총회장 목사님께서 꿈에 나타나 외국 목사님들이 입을 바지를 보이시며 알아보라는 것입니다. 한데 꿈속에서 그것보다 더 좋은 바지를 제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바지를 찾아 서울로 왔습니다. 잠시 어느 기도처에 들리고자 계단을 오르고 있을 때 “예수 이름만 갖고 왔구나!”하는 성령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그 후 생각했던 대로 바지를 구할 수 있었고, 게다가 제가 결재하기로 한 바지 값까지도 알지 못하는 어느 집사님을 통하여 지불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꿈을 통해 보여준 것에도 ‘아멘’으로 화답했을 때 뿌릴 씨앗도 준비해 주시고 거두시게 한다는 사실을 체험했습니다. 뿐만 하니라 어느 차량헌금에 전도사님의 권유를 받고 ‘아멘’하며 적은 물질로 동참했더니 “새벽 기도를 한 후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군위교회에 차가 필요할 것 같아 전화를 드립니다.”며 다른 교회에 다니시는 집사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집사님을 통해 주신 차를 지금 제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계시에 철저히 ‘아멘’하시는 총회장 목사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인생의 목적을 모르며 방황하는 삶 속에 있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영적인 축복을 알게 하신 목사님과 믿음의 선배들에게 감사드리며, 늘 성령의 음성에 민감한 목회자의 아내가 되도록 기도하며 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