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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168호 · 2003-05-16

정부가 신도시계획을 발표한 후 그 지역의 땅 값이 천정부지로 뛰는 등 있는 자들의 횡포가 여전히 일었다.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여 그들은 부(富)에 부를 축적하려고 한다. 정작 집 없는 서민들은 멀리서 구경꾼 신세가 되어, 있는 자들의 땅따먹기를 관망하는 형편이다.

이제 졸부의 근성에서 벗어날 때도 되었다. 있는 자로서의 의무와 책임, 그리고 질서가 바로 설 때도 되었다. 그들이 이 나라의 경제의 주축이라면 이제 윤리적인 면이나 도덕적인 면이 강조되어야 한다. 보통사람들보다 많은 것을 누리는 자들의 책임의식, 즉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가 있어야 한다. 부의 사회적 환원도 그들의 의무며, 경제 질서 또한 그들이 바로 잡아야 할 의무사항이다.

하나 가지면 둘 가지고 싶고, 말 타면 종을 두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절제가 없는 자는 결국 브레이크가 파열된 자동차와 같아 사고가 나게 된다. 연일 뇌물수수로 인하여 매스컴을 타는 지도층 인사들이 바로 그 경우다. 과(過)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 부와 권력과 이권을 독식하려는 구습을 버려야 한다. 욕심은 죄를 낳고, 죄는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다는 말씀을 기억하고 과욕을 삼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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