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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호 목차 › 붕우칼럼

존경받는 사람

168호 · 2003-05-16

대접받는 사람은 많으나 존경받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존경받는 것과 대접받는 것은 다르다. 대접이란 인격적인 대우라기보다는 대체로 연장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우이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 차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존경한다는 것은 우러러 보는 것이다. 인격적으로 신뢰할 만하며, 품격(品格)이 갖춰져 있고, 말과 행동에 일관성이 있는 자는 존경의 대상이 된다.

존경은 곧 신뢰가 바탕이다. 신뢰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존경심 또한 신뢰 위에 자리 잡는 것이므로 순간 싹트는 것이 아니다.

사랑 받는 남편보다는 존경받는 남편이 될 때 가정은 바로 선다. 존경받는 주의 종들이 많을 때 교회는 문제없이 가게 되며, 스승이 존경을 받으면 나라의 기초가 바로 선다.

자기의 가치는 자기가 만드는 것이다. 인격수양이 되고, 말에 실수가 없으며, 언행이 일치되는 자는 존경의 대상이 된다. 존경이란 출세나 성공한 자들에게 국한된 말이 아니다. 부와 명예와는 별개로 쓰이는 값진 단어다. 어떤 자리에서건 삶을 진지하고 성실하게 살며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 없이 살려고 애쓰는 사람이라면 존경의 대상으로 합당하지 않을까?

대접받는 것이나 존경받는 것이나 섬김을 받는 것에는 별 다름이 없어 보이나 대접은 형식적인 것에 비해 존경은 조심과 진심이 어우러진 진정한 섬김인 것이다. 사랑 받는 자가 되고 싶은가? 대접받는 것으로 만족하는 자가 되겠는가? 아니면 존경의 대상이 되어 우러름을 받을 것인가? 그것은 본인이 하기 나름이다. 경멸도, 천박도, 존경도 나에게서 나는 것, 자신을 깊이 돌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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