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선교여행(1)
위기가 왔다. 그러나 위기 앞에 우리가 해야할 일은 단 하나! 우리는 즉각 금식으로 하나님께 매달리며 진심으로 기도했다.
지난 4월 21일 이기도 목사를 중심으로 한 5명의 선교팀은 11박 12일의 일정으로 인도 선교 길에 올랐다. 안으로는 기도원 숙소 공사가 전 교단적인 차원으로 힘차게 진행되는 가운데, 밖으로는 선교의 사명을 다하는 예루살렘교단의 활기찬 모습을 2주 간에 걸쳐 소개한다.
세계 제2의 인구대국, 10억의 영혼이 생존하는 인도는 한마디로 희어져 추수하게 된 영혼들의 보고(寶庫)였다. 원시와 현대가 공존하는 나라, 태어날 때 출신에 따라 평생 귀족이요, 평생 천민일 수밖에 없는 철저한 계급사회, 극심한 부익부 빈익빈의 나라, 3천만 개의 신들이 난무하는 치열한 영적 전쟁터, 인도의 얼굴은 실로 다양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전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능력과 구원의 효력을 나타내었다.
4월 22일 새벽, 인도 서부의 고대 도시 봄베이에 도착한 우리는 국내선 비행기를 갈아타고 3시간 30분 간 인도 중부를 횡단, 비사카파트남이라는 도시에 도착, 현지 원주민 목회자의 안내에 따라 종일 지프차로 이동한 끝에 늦은 밤, 오리사 주 제이포르라는 도시에 도착했다. 이틀간의 긴 여정이었다. 우리는 피곤함을 물리치며 다음날부터 선교지 원주민 교회들을 방문하였다. 첫날 다섯 군데의 교회들을 방문하였는데 낯선 외국인을 북 치고 피리 불고 춤을 추며 맞이하는 그들의 열렬한 환영에 피곤이 싹 가시는 듯싶었다.
전기가 없어 문화생활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손으로 밥을 집어먹는 그들은 원시적 삶을 살고 있었지만 예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열정만은 그들의 찬양과 기도 속에 충분히 담겨 있었다.
다음날 방문한 교회는 수해로 말미암아 13명의 사람이 죽어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 세워진 작은 교회였다. 민가가 적은 마을이었으나 전도팀의 전도를 받고 인근 마을 주민들이 작은 교회당에 앉을 곳이 없도록 모여들었다. 하나님께서는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는 그들에게 복음의 능력으로 악령에 시달리던 자를 자유케 하셨고 소경의 눈을 여시는 첫 번째 기적을 베푸셨다. 그리하여 참여한 사람 전원이 예수님을 영접, 구원의 은총을 받아 누렸다.
다음날 제이포르 공설운동장 집회를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이 집회는 오리사 주 역사상 처음으로 주 정부에 의해 허가된 기독교 집회였다.
그런 만큼 마귀의 방해도 극심하였다. 집회를 준비하던 원주민 목회자의 형이 갑자기 소천하여 그 목사는 사기를 잃고 탈진한 상태였고, 우리가 도착하기 전날까지 계속 비가 내려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다. 또 집회 이틀 전부터 시내버스가 파업에 들어가 원거리 성도들이 올 수 없게 되었고, 거기다가 기독교를 핍박하는 힌두교도들이 이 집회를 방해하기 위하여 플래카드와 포스터를 뜯어버리고 집회 중에 난입하여 난동을 부리기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위기였다. 그러나 위기 앞에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단 하나, 우리가 배운 것은 단 하나였다. 우리는 즉각 금식으로 하나님께 매달리며 전심으로 기도했다. 하나님, 우리를 도우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