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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166호 · 2003-05-02
최근 중국 및 동남아시아 일대에서부터 전세계로 확산되며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사스(SARS), 일명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이라는 괴질(怪疾) 때문에 벌써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고 의료진까지 감염, 사망에 이르자 21세기의 페스트, 에이즈(AIDS)라며 각국이 그 대책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 질병은 고열, 두통, 근육통 등 독감 증세를 보이다가 폐렴으로 발전되어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다는데 전염경로가 뚜렷이 밝혀지지 않고 있어, 마스크를 쓰고 다니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청결히 하라는 단순예방책만이 나돌 뿐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더 이상 안전지대일 수 없어 유사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속출하고 이에 보건당국이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이 ‘사스’로 인해 세계 경제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고 이라크전보다 더 큰 경제적 타격을 주게 될 전망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과 죽음 앞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세계와 인간들. 전쟁을 일으켜 인명을 무참히 살상하고, 경제적 이득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고 몸부림치는 인간들이 한낱 질병 앞에 이처럼 두려움에 떠는 무력한 현실을 보며,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