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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호 목차 › 성도들의 간증

바쁜 삶보다 하나님 품안이 더 좋아요

166호 · 2003-05-02

목사님은 병실 벽에 무엇이 가장 잘 보이느냐고 물으셨습니다.벽에 걸린 달력이 가장 잘 보인다고 대답하자 넓은 벽면을 보지 못하고 지극히 작은 달력에 주목하는 바로 그것이 문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7형제 중 4째로 태어나 불교 텃세가 강한 지역인 경북 청도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이 누구시며, 교회가 어떤 곳인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저에게는 절에 다니는 것이 자연스러웠고 성인이 된 후에도 차안에 불교테이프들이 꽂혀있었습니다. 당연히 교회 다니는 사람이 좋아 보일 리가 없었지요.

그런 저에게 예수중심교회에 다니며 성가대에서 열심히 봉사를 하고 있던 여직원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저에게 예수님을 믿어야 된다며 전도를 해오는 것이 아닙니까? 그 여직원을 통해 저는 그 교회 목사님께서 지금도 예수님께서 행하셨던 기적들, 곧 귀신을 쫓으며 병을 고치는 놀라운 기적의 역사들을 일으키고 있다는 믿지 못할 이야기들을 종종 듣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와는 별 상관없는 동떨어진 세상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저의 가정에 막내딸이 뇌종양이라는 청력벽력 같은 어두움의 그늘이 찾아왔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딸을 고쳐보겠다는 오직 한 가지 목적만을 가지고 91년부터 학생체육관에서 열리던 철야예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혹 딸아이가 잘못되면 그것으로 영영 교회는 그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믿음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한 날, 꿈을 통해 총회장 목사님이 참으로 진실한 종이란 사실을 가르쳐주셨을 뿐 아니라, 불치병에 걸린 딸아이의 일기장에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커녕 천국에 대한 소망으로 가득 차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 후 딸아이는 평안 가운데 천국으로 갔고 우리 가족 모두는 기쁨으로 환송해 줄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여러 과정을 거치며 믿음을 지켜가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이름까지 ‘신돌’이라 지어주시며 화학업체를 경영케 하셨습니다. 공장부지가 그린벨트에 묶여 은행융자가 신청되지 않아 부도위기까지 가는 유동성위기를 겪었을 때도 총회장 목사님의 기도처럼 생각지도 못한 금융권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게 되었고, IMF 사태로 모두가 고통 받고 있을 때에도 저는 오히려 하나님의 도움으로 사업이 번성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사업을 확장해 더 많이 하나님께 물질을 드리는 것이 저의 사명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주 5일 근무가 정착되면 레저 산업이 유망하리라 여기고, 관광지에 숙박지를 대여해 주는 펜션사업에 진출해보리라 마음먹고 2003년 3월 제주도로 향했습니다. 그 사업을 진행하게 되면 공휴일이 가장 바빠 어쩌면 주일성수도 힘들 수 있다는 것은 차후의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한참 열심히 부지며 사업구상을 해야 할 처지에 위암이라는 판정을 받고 말았습니다. 펜션사업을 구상한지 채 한 달도 못되어 건강하던 저에게 전혀 생각지도 못한 위암 3기라는 판정이 내려진 것입니다.

두 번에 걸친 힘든 수술을 받은 후 총회장 목사님께서 병문안을 오셨습니다. 죽고 사는 것이 하나님의 손에 달렸으니 평안하라고 말씀하신 후 병실 벽을 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이 가장 잘 보이느냐?”고 물으셨습니다. 마침 벽에 달력이 걸려있기에 달력이 가장 잘 보인다고 하자 “왜 넓은 벽면은 잘 보이지 않고 아주 보잘것없이 작은 달력만 주목하느냐? 바로 그것이 문제야.”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건강한 신체에는 감사와 관심이 없이 오직 좋지 않은 신체의 일부분인 위 때문에 마음을 뺏겨 걱정근심에 사로잡히지 말라는 뜻이었습니다.

저는 그 말씀에 놀라운 진리를 깨닫고 건강한 신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는 놀랍도록 빠르게 저의 건강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이제 새롭게 하나님께서 생명을 연장시켜주셨으니 섬기는 ‘예수중심교회’에 충성하며 믿음의 자리와 섬김의 자리에 더욱 열심히 나아가겠습니다.

박노흠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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