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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호 목차 › 붕우칼럼

동지(同志)의식

165호 · 2003-04-25

동지(同志)는 동고동락(同苦同樂)하는 자를 의미한다. 힘들고 어려울 때, 그리고 아프고 괴로울 때 같이 한다는 말이다. 동지란 서로를 위로하고 감싸는 둘이 아니라 함께 아프고, 함께 괴로워하는 한 몸, 곧 일체(一體)를 뜻한다.

하나의 뜻과 하나의 목적이 분명한 친구 이상의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친구는 대신 죽는다고 할 때 그 앞에서 갈등할 수 있으나, 동지는 자신을 버려 다른 동지를 살릴 수 있는 투혼이 있다. 계산할 수도 설명할 수도 없는 그 무엇이 그들 사이에 있다.

예수는 우리의 동지다. 그는 우리와 동지가 되기 위해 그의 처지를 버리시고 육(肉)을 입고 우리와 함께하셨다. 우리가 아플 때 그도 그 아픔을 함께했고, 우리가 배고플 때 그도 허기지셨으며, 우리가 울 때 그의 눈에는 피눈물이 흘렀다. 그리고 우리가 죽음에 이르렀을 때 그는 자신을 버리고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셨다. 우리를 살리시려 자신을 찢었던 것이다. 그는 진정한 동지애(同志愛)를 우리에게 보이셨다.

우리는 이제 하나다. 그러므로 그의 뜻이 곧 우리의 목적이 되었다. 그가 명한 일들이 바로 우리의 사명이다. 이제 진정한 동지로서 우리도 일을 할 때이다. 그는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주었으니 우리도 그를 위하여 이 한 목숨 내어 던져야 한다. 어렵고 고난 받을 때 동지의 개념이 더욱 확실해 지는 것이며 핍박받을 때 동지애는 돈독해지는 것이다. 그 날 한 동지로서 한 상에서 마주할 때까지 우리의 큰 뜻을 이루어야 한다. 과업을 달성해야 한다. 그의 뜻, 즉 우리의 사명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그의 증인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항상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 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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