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맡은 자리에서 충성하라
2003년도 국내 첫 집회가 제주도에서 시작되었다. 제주도는 국제 관광도시로 발돋음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은 제주도 전체인구의 10%로도 안 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영적으로 절박한 상황임을 알 수 있었다.
총회장 이초석 목사님은 제주시에 있는 크라운프라자 호텔에서 3월 4일부터 3일 간 뜨거운 성령집회를 인도하셨다.
“작은 일이나 큰 일이나 충성하라. 초보의 신앙에서 벗어나 이제는 장성한 자가 되라. 장성한 자는 사람을 다스릴 줄 아는 자다.
그러려면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야 하며 비록 휠체어에 앉았어도 하나님의 지혜를 받으면 머리로 일하는 자가 될 수 있다. 무딘 철 연장 날을 갈지 아니하면 힘이 더 들지 않은가? 매일 거짓을 말하는 자는 거짓이 반짝반짝하고 정직은 녹슬 수밖에 없다. 자신을 돌아보며 ‘무엇이 녹슬었는가?’ 점검하여 신앙과 인격을 잘 갖춘 장성한 자가 되라.”는 말씀을 선포하셨다.
비교적 조용하고 가라앉은 분위기로 시작된 집회는 통성기도가 시작되면서 역전되어 모두들 땀을 뻘뻘 흘리며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신앙과 인격의 녹을 제거하기 위하여 결단하고 변화하는 모습이었다. 예배 후엔 동일하게 ‘예수 이름’으로 귀신을 쫓으며 병을 고쳤다. 어느 성도는 예배시간 내내 분주하게 돌아다니던 딸을 데리고 나와 벙어리라고 고쳐달라는 것이었다.
총회장 목사님께서는 예수님의 방법 대로 귀신을 쫓고 입에 손을 넣어 ‘에바다’하고 외쳤다. 어느 정도의 정적이 흐른 뒤 그 자매는 목사님을 따라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하고 외쳐대는 것이 아닌가! 순간 이 광경을 지켜보던 사람뿐만 아니라 집으로 가려고 밖으로 나가던 사람들이 들어와 기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또 한 가지 기쁜 일이 있었다. 제주도에는 서귀포와 제주시에 2개의 예수중심교회가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한림에 또 하나의 예수중심교회가 세워진 것이다. 그곳은 동네 이장님을 비롯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마을회관을 임대하여 위성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그 동네의 이장님은 금요철야 예배를 드릴 때 슬쩍 들어와 맨 뒤에서 위성방송을 통해 총회장님의 설교를 듣고는 많은 은혜를 받았다고 한다.
어느 날 마을 한쪽에 다 쓰러져가는 회관을 교회로 쓰겠다며 나선 한 집사님이 있었다. 예수를 모르던 이장님은 그 집사님이 낮에는 일하고 밤에 들어와 불을 켜놓고 회관을 수리한다고 할 때, ‘저거 며칠이나 가겠나?’ 하며 회의적인 시선으로 지켜보았다고 한다. 그런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변함없이 꾸준한 자세로 교회를 꾸며가는 자세에 드디어 감동을 받게 되었고 오히려 자신도 적극 나서서 돕게 되었다고 한다. 한 사람의 온전한 믿음과 행실이 한 마을을 변화시킨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이장님은 기도원 공사에 수고하는 교역자 및 신학생, 성도들을 위해 제주도의 특산 흑돼지를 직접 선물로 보내기도 하였다.
이렇듯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의 믿음과 행실은 가정을, 사회를, 국가를, 그리고 세계를 변화시킨다. 진정한 능력은 하나님의 부르신 그 자리를 지키며 맡은 자의 사명, 곧 충성을 다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