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가 없는 나무는 찍어 버려라 (요 15:1 ~8)
얼마 전에 출범한 참여정부의 인선을 보면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참신한 신진세력을 기용함으로써 나라에 새로운 기운을 불러일으키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엿보입니다. 이 개혁이 그저 인기몰이에 그치지 않고 진정으로 우리 대한민국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 바라마지 않습니다.
봄이 오고 있습니다. 만물이 소생하고 잠자던 것들이 일제히 깨어 기지개를 켜는 약동의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가지마다 새순이 돋아 긴 겨울 동안에도 죽지 않고 건재했음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봄이 와도 움직임이 없는 나무와 땅은 죽은 것입니다. 계절에 무감각한 것들은 이미 생명이 끝난 것입니다. 살아 있는 것은 모두가 성장과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영적 상태도 이제 긴 겨울잠에서 일어나 싹을 틔워 여름을 대비해야 하며 가을에 열매를 준비해야 합니다. 지금 묵은 지경을 갈고 씨를 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아무 열매도 거둘 수 없는 것입니다.
주님은 곧 오십니다. 외지에 출타했던 주인이 돌아와 회계하실 때 거둔 열매가 없다면 게으르고 나태한 악한 종이라 불리고 어두움에 쫓겨나 이를 갈며 슬피 울게 될 것입니다.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농부는 열매에 관심을 둡니다. 가장 좋은 포도나무에서는 당연히 질 좋은 포도가 열립니다. 또 정상적으로 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라면, 때가 되면 주렁주렁 포도송이가 열립니다. 그러나 열매를 맺지 못한 가지는 나무에서 떨어져 나간 것이거나, 영양을 공급 받지 않고 스스로 썩어가고 있는 가지인 것입니다. 포도나무에서 떨어진 가지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포도나무는 열매를 맺는 것 외에는 다른 쓰임새로 전혀 소용될 수 없습니다.
예수는 포도나무요 우리는 가지입니다. 예수는 흠도 없고 점도 없는 최고의 포도나무입니다. 그 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는 마땅히 실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께 제대로 붙어 있다면 열매가 주렁주렁 맺혀야 합니다. 농부 되신 하나님께서 열매를 찾으실 때 언제든 한 아름의 열매를 안겨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죽은 것입니다. 나무에 긴밀하게 붙어있지 못한 가지인 것입니다. 나무가 살아 있다면 당연히 가지도 살아 싹을 내고 열매를 내야 합니다. 예수 이름을 가지고도 교회에 부흥이 없다면 그 교회는 나무에서 떨어져 나간 것입니다. 교구나 개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나가 전도하지 못하고 항상 답보 상태로 있는 것은 죽은 것입니다. 생장점이 떨어져 나간 것입니다. 주님은 이런 쓸모없는 가지를 두고 보지 않으시고 잘라내신다고 했습니다. 열매 맺지 못하는 가지를 모아 불에 던져 버린다고 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주님이 오시는 길을 예비하는 이 시대의 마지막 주자입니다. 우리가 나가 전하지 않음으로 교회가 성장하지 못하고 그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면 주님은 도끼로 가지를 내리치실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께 부름 받은 군사이므로, 나가 전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화가 있습니다. 우리는 성도의 신앙이 아니라 사도의 신앙을 전수한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을 입은 자들입니다. 누구보다 많은 열매를 맺어야 할 사명이 저와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많이 받은 자는 많이 내어놓아야 합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는 남다릅니다. 고로 하나님이 손을 내미실 때 그 손에 가득 열매를 채워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대로는 안 됩니다. 영적 대혁명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나태해진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고 ‘나무에서 떨어진 가지가 아닌가’ 살펴야 할 때입니다. 이번 싱가포르 세미나를 통해 우리의 사명이 얼마나 막중한가를 새삼 실감했고 우리가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 우리의 역할이 무엇인지 확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나가 전해야 합니다. 많은 영혼을 추수하여 하나님의 손에 돌려드려야 합니다. 이 악하고 죄 많은 지구에서 영혼들을 대탈출시켜 하나님 앞으로 인도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으면 우리는 나무의 일부입니다. 우리가 예수 안에 붙어 있으면 나는 예수 안에, 예수는 내 안에 계심으로 그의 능력과 사랑과 권세가 우리의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가지고 나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복음의 기치를 높여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현재성을 보여줌으로 그 영생의 나라를 전해야 합니다.
우리의 목적이 확실해진 이상 우리는 개혁을 시도해야 합니다. 체제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목적의 실현이 우선되고 중요시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내에 대개혁을 단행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혁명에는 ‘아니요’가 없습니다. 따라가지 않으면 죽는 것이며 혁명은 입에 칼을 물고하는 대단한 의지와 결단력이 동반되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이끌어온 체계를 과감히 개혁하여 교회의 모든 방침을 오직 부흥일변도로 바꾸려합니다. 성장이 없어서, 열매가 부실해서 도끼로 찍힘을 당치 않으려는 것입니다. ‘이미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리라(마3:10)’.
농부는 가지치기를 자주 합니다. 불필요한 가지에 농부가 관대할 리 없습니다. 그 가지치기를 면하고 주인의 관심이 쏠리는 실한 가지가 되려고 오늘의 개혁을 단행하는 것입니다. 이는 이번 인도네시아의 최대 교회를 이끌고 있는 니코 목사님을 통해 습득한 방법입니다. 그는 우리와 흡사한 교회방침으로 교회건물 없이 목회에 성공한 분입니다. 그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하는 피라미드식 교회체제를 과감히 탈피한 혁신적인 운영을 통해 목회 18년 만에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의 최대 교회를 포함하여 500여개의 방대한 기도처를 세웠습니다. 저는 그것을 모방코자 합니다. 모방은 제2의 창조입니다. 깨닫고 실행하는 자가 지혜로운 자요, 참 지식인인 것입니다. 저는 배우는 데 조금도 부끄러워해 본 적이 없습니다. 배울 것이 있다면 어린아이의 말에도 귀를 기울여 왔습니다.
누가복음 13장에 보면 나뭇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예수는 저주를 서슴지 않으셨습니다. 열매가 없는 나무는 뿌리까지 말라죽고 말았습니다. 열매가 없는 성도, 열매가 없는 주의 종들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경고의 음성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살아 있는 것은 성장과 변화가 있습니다. 예수께 붙어 있는 자는 살아 있는 것입니다. 성령에 충만한 자는 믿음이 성장하게 되어 있고 그 믿음을 가지고 나가 전파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뛰지 않는 것은 병들었을 때입니다. 건강한 아이라면 나가 뛰고 매일 키가 자라는 것처럼 건강한 신앙인은 나가 뜁니다. 매일 성장합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십니다. 우리가 일하지 않으면 돌들을 명해서라도 당신의 뜻을 관철시키실 것입니다. 예수께서 우리 안에 성령으로 와 계십니다. 그 능력으로 나가 전파하여 열매를 맺읍시다. 이제 우리의 때입니다. 바로 이때에 많은 열매를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사랑 받을 때 사랑 받을 일을 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관심 있을 때 더욱 관심을 끌어야 합니다.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 가지에 농부는 관심과 사랑을 둡니다. 우리 예루살렘 교단에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과 뜻을 알고, 오늘 다시 새롭게 일어나 세계에 빛을 발하며 땅 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증인이 됩시다. 할렐루야!
성장과 변화가 없는 것은 잠자는 것이나 죽은 것이다
개혁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따르지 않는 자는 죽음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