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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호 목차 › 고전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우공이산(愚公移山)

151호 · 2003-01-19

태형(太形)과 왕옥(王屋)이라는 두 산은 둘레만도 700리나 되는 큰 산이었다. 그런데 북산(北山)의 우공(愚公)이란 사람이 90살의 나이에, 이 산을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없애고자 가족끼리 산을 깎아내기로 했다. 그리고 즉각 행동에 옮겼다. 그러나 산을 깎아 옮기는 일이 어찌 말처럼 쉬운 일이겠는가! 산을 파서 그 흙을 발해만(渤海灣)까지 운반하여 버리고 오는 일은 1년에 고작 두 차례 정도 할 수 있었을 뿐이었다. 이것을 본 친구 지수(智戒)는 웃으며 그를 만류했다. 그러자 우공은 정색을 하며 말했다.

“나는 늙었지만 나에게는 자식도 있고 손자도 있다. 그 손자는 또 자식을 낳아 자자손손 한없이 대를 잇겠지만 산은 더 불어나는 일이 없지 않겠는가! 그러니 언젠가는 평평해지지 않겠나?” 그러자 이 말에 놀란 것은 오히려 태형산의 산신령이었다. 우공이 언젠가는 산을 다 허물 것 같은 각오였기 때문이다. 산신령은 산을 보호하려고 천제(天帝)에게 호소했다. 그리하여 결국 태형산은 삭동으로, 왕옥산은 옹남으로 옮기게 되었다고 한다. 열자(列子) 탕문편(湯問篇)에 나오는 이야기다.

이것은 꾸준하게 한 가지 일에 열심을 내다보면 마침내 언젠가는 뜻한 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새해, 많은 사람들이 한 해를 준비하면서 나름대로 여러 가지 인생의 목표를 설정했을 줄 안다. 그러나 모두가 그 목표를 성취하는 것은 아니다. 꾸준히 도전하는 자만이 그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했다. 하나씩 하나씩 꾸준히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 그렇다면 우리는 성취의 기쁨으로, 뿌듯해진 마음으로 올 한 해를 멋지게 마무리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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