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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2호 목차 › 선교지에서 보낸 편지

삶의 온도, 믿음의 온도

1352호 · 2026-04-05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하니”(마27:57~58).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는 수난의 현장에 열두 제자의 모습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그 누구도 예수님을 위해 나서지 않을 때 위험을 무릅쓰고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했습니다.

부자라고, 제자훈련을 받았다고, 말씀의 은혜를 받고 훈련을 통과했다 하더라도 섬김과 헌신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순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에 순종하는 사람이 참 제자이며 복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섬김과 헌신의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섬김과 헌신이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감사의 말 한마디와 따뜻한 미소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언어에도, 얼굴에도, 삶에도 온도가 있습니다. 언어 온도가 높은 사람은 긍정과 배려의 말을 많이 하고, 얼굴의 온도가 높은 사람은 미소와 친절이 가득하고, 삶의 온도가 높은 사람은 이웃을 향한 따뜻한 공감과 도움과 섬김이 있습니다.

이처럼 믿음에도 온도가 있습니다. 믿음의 온도가 높은 사람은 항상 사랑과 찬양, 위로와 감사, 축복이 넘칩니다. 이 믿음의 온도는 다른 이에게 전파되며, 따뜻한 온도는 생명을 부화합니다. 살립니다. 낳습니다. 따뜻하게 삶의 온도, 믿음의 온도를 1도만 높여도 믿음의 본이 되고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국외, 국내 성지순례를 갑니다. 모든 성지는 고난의 현장으로 하나님이 함께하신 곳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시련의 현장이 섬김과 헌신의 성지가 되는 것입니다. 내 가정, 내 동네, 내 직장이 성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따뜻한 미소, 따뜻한 말 한마디로 시작해서 내가 있는 곳이 성지가 되게 하십시다. 생명의 부화가 있게 하십시다.

미고사축(미안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축복합니다).

서동경 예수중심교회 김경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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