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부활
베드로는 무너진 신앙의 대표적인 모습이었다. 그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던 사람이다.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 그는 다시 일어났고,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사도가 되었다.
의심 많던 도마도 마찬가지다. 그는 직접 보지 않고는 믿지 않겠다고 했지만,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 가장 강력한 신앙 고백을 드린 사람이 되었다.
다른 제자들도 십자가 사건 이후 문을 걸어 잠그고 세상을 피해 숨었다.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 완전히 달라졌다. 넘어졌던 믿음이 다시 일어나 주님의 증인이 되었다. 이것이 신앙의 부활이다.
부활절은 단순히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살아나신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 아니다. 우리 신앙이 다시 살아나는 날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주님의 부활은 곧 우리의 부활이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 신앙이 식어버릴 때가 있다. 기도는 형식이 되고, 말씀은 멀어지며, 마음은 점점 무뎌진다. 겉으로는 신앙생활을 하는 것 같지만, 속은 이미 무덤과 같은 상태가 되기도 한다.
부활의 아침, 무덤은 닫혀 있지 않았다. 돌문은 옮겨졌고, 생명이 죽음을 밀어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분명히 말해준다. 아무리 굳게 닫힌 신앙이라도 하나님이 여시면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롬8:11).
이 말씀은 단지 육체의 부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의 신앙, 우리의 영혼도 다시 살리신다는 약속이다.
혹시 지금 신앙이 무너져 있는가? 기도가 끊어지고, 말씀에서 멀어지고, 마음이 식어버렸는가? 그렇다면 부활절은 바로 당신을 위한 날이다.
신앙의 부활은 거창한 데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다시 기도하는 자리로 돌아가는 것, 다시 말씀을 펼치는 것, 다시 주님을 찾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 순간, 죽어 있던 믿음이 살아난다.
부활의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일어나라, 다시 살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