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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넓히면 모두가 행복해진다

1306호 · 2025-05-18

우리는 마음이 옹졸하고 좁은 사람을 ‘밴댕이 소갈딱지 같다’고 말하고, 마음이 넓은 사람은 ‘태평양 같다’고 말한다. 어부들 말을 빌리면 어류 중에 그물을 들어올리면 가장 먼저 죽는 물고기가 바로 밴댕이란다. 그물에 걸린 것을 못 견디고 즉시 죽어버리는 것이다.

누군가 바다는 ‘모든 것을 다 받아주기 때문에 바다라 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빗물, 개숫물, 똥물, 각종 쓰레기까지 다 받아서 정화하고 새롭게 하기 때문이다.

밴댕이 속 같은 사람을 만나면 답답하고, 태평양 같은 사람을 만나면 편안하고 훈훈하다. 속 좁은 사람들은 남을 이해하거나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또한 남이 잘되는 것도 못 견뎌 한다. 가인이나 사울 왕이나 요나처럼.

반면에 조카 롯에게 ‘네가 우하면 내가 좌하리라’ 하고 선택권을 양보하고, 마침내 소돔 땅에 간 롯이 포로로 잡혀갔을 때 그를 위해 여호와께 열 명의 의인만 있다면 용서해달라고 수없이 간청했던 아브라함이나 자기를 해하는 자들을 용서해주시라고 기도하셨던 예수님이나 스데반 같은 태평양 같은 마음을 소유하신 분들도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는 자기를 27년이나 옥살이시킨 정치인들을 다 용서하고 하나 되어 이념 분쟁으로부터 나라의 평화를 정착시켰다.

과연 이런 것들은 타고난 성품일까? 그러면 이렇게 타고난 성품은 바뀔 수 없는 것일까? 성경은 바뀔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형들을 고자질하던 요셉이 훗날 형제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자가 되고, 살인했던 모세가 세상에서 가장 온유한 사람이 되었고, 나발의 사건 때 불같았던 다윗이 사울 왕을 용서하고 므비보셋을 돌보는 여유 있는 사람이 되었고, 베드로, 요한, 바울, 우리까지 수없이 많다. 완전히 새롭게 될 수 있다(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5:17).

“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양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고후6:13). 우리가 마음을 넓히려면 보답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즉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마음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도, 부모님께도, 목사님께도, 가족들이나 성도들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상대를 향한 마음이 넓어져서 상대를 받아들일 수 있고, 바다 같이 넓은 마음의 소유자가 될 수 있다. 마귀와 가룟 유다가 버림받은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보답하는 마음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빌4:5).

누가 오리를 가자 하면 십리 간다는 마음을 가져보자.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마음을 가져보자. 그래서 예수님처럼 마음을 넓혀서 내 주변을 행복하고 편안하게 만들어보자.

이시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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