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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호 목차 › 성경에서 배운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

1306호 · 2025-05-18

얼마 전 우연히 미국의 마약 중독자들을 섬기는 선교사님의 간증을 보았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 마약에 중독되어 갱단에 들어가기도 했고, 마약을 끊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지만 실패하는 자신에 실망해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지요. 독극물을 마시고 정신을 잃었지만 놀랍게 아무렇지 않게 깨어났고, 만약 하나님이 살아 계시면 자신이 약을 끊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순간, 세상이 천국으로 변하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조금 전까지 세상이 깜깜한 지옥이었는데, 갑자기 지나가는 개미조차 너무 아름다워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요. 그때부터 그는 마약중독에서 완전히 벗어났고, 이후 29년 동안 마약 중독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회를 운영하며 자신과 같은 중독자들을 복음으로 치유하고 있었습니다. 선교사님은 마약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재활센터나 상담센터가 아닌 ‘오직 복음’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도 약물 중독 소식이 적잖고 SNS, 게임, 도박, 술 등 크고 작은 중독사회를 살고 있습니다. 길거리를 걸으면서도 손에서 게임을 놓지 못하는 아이들, 병원에서 가족이 아파도 SNS에 빠져있는 사람들, 건강상 문제가 확연해 보이는데도 술병을 손에 들고 비틀거리는 사람들 역시 작은 중독에 갇혀 있는 안타까운 영혼들인지 모르겠습니다.

선교사님의 고백처럼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복음’입니다. 아직 죄인이었고, 여전히 죄인이며, 앞으로도 죄와 싸워야만 하는 우리를 오롯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이 그들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중독적 음란에 빠졌던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을 만나 복음의 전파자가 된 것처럼, 아버지의 유산을 탕진하며 알코올, 도박, 성 등에 중독되었다가 돌아온 탕자를 품었던 아버지처럼 그들을 비난하고 평가할 사람들은 세상에도 많기에, 그 사랑을 알고 체험한 우리가 그들과 눈을 맞추고 하나님의 사랑을, 그분의 체온을 전달해야 합니다.

이번 목사님이 다녀오신 멕시코 쌀띠요의 까를로스 목사님은 무려 1,200명의 갱생자들을 돌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마약, 매춘 범죄, 미혼모를 오직 복음으로 갱생시킨 것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던 것처럼(롬5:8),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세상 사람들도 하는지라 칭찬받을 것이 없다던 예수님의 말씀처럼(눅6:32), 우리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먼저 안타까운 영혼들, 약한 자들에게 손을 내밀어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의 통로가 되어봅시다.

하인명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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