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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호 목차 › 객원컬럼

기독교 상식 - 부활절 편

1302호 · 2025-04-20

해마다 돌아오는 부활절이 되면 성도님들이 이런저런 질문들을 던지곤 해요.

Q1. 부활절은 왜 해마다 날짜가 바뀌죠?

로마를 중심으로 동유럽에 분포되어 있던 ‘동방교회’와 로마를 중심으로 한 ‘서방교회’는 부활절에 대한 의견이 서로 달랐어요. ‘동방교회’는 유대인들의 명절인 ‘유월절’을 그대로 따랐지요. 그런데 유대인들은 음력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음력 1월 14일인 유월절을 양력으로 계산할 때 매년 날짜가 바뀌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서방교회’는 부활절은 ‘안식 후 첫날’이라고 성경에서 말씀하신 대로 반드시 주일에 이뤄져야 한다고 보았어요. 십자가에서의 죽으심도 마찬가지로 금요일이어야 된다고 주장했죠. 이러한 논란은 치열한 논쟁 끝에 결국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정리되었어요. 양측의 의견이 모두 반영되어 현재 우리가 지키고 있는 것처럼 ‘춘분 다음에 오는 보름 후 첫 주일’로 결정한 것이죠.

Q2. 부활주일에 관련된 용어는요?

1) 종려주일 :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기 위해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날을 기념하는 주일이에요. 이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고

‘호산나’를 외치며 예수님을 환영했었죠.

2) 유월절 : 하나님께선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이집트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시죠. 마지막 재앙은 이집트에서 태어난 모든 첫 아이(가축도 포함)들의 죽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문설주에 어린 양의 피를 바르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러면 밤에 죽음의 사자가 그 집을 그냥 지나칠 것이라는 거죠. 이것이 바로 유월절의 시작이었습니다. 여기서 유월절 어린 양이 바로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3) 고난주간 : 예수님께서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면서부터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까지의 한 주간을 기념하는 주간입니다.

4) 사순절 : 부활절 전까지 여섯 번의 주일을 제외한 40일 동안의 기간을 말합니다.

Q3. 부활주일엔 왜 달걀을 나눠주나요?

알은 곧 생명 탄생의 의미죠. 그래서 초대교회 시절부터 기독교인들은 달걀을 기독교 부활의 상징으로 생각했어요. 따라서 달걀을 나누며 부활을 대망하는 신앙으로 핍박과 고난을 극복하자고 서로 격려해왔던 겁니다. 더구나 중세가 되자 사순절과 고난기간 중에 경건 생활이 강조되면서 육식을 금하는 등, 엄격한 금욕 활동을 요구받게 됩니다. 따라서 먹는 것조차 금지되었던 달걀을 저장했다가 부활절을 맞아 이를 장식하여 선물로 나눠주는 문화가 더욱 퍼지게 되었다고도 해요.

보통 음식에 열을 가하면 물러지는 데 반해, 달걀은 삶을수록 단단해지잖아요? 우리 기독교인들도 ‘고난을 받을수록 단단해지자’는 의미로 삶은 달걀을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신현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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