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기도
예수님께서 체포되시던 날 밤, 베드로는 두려움에 휩싸여 세 번이나 주님을 부인했다. 그 순간,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닭이 세 번 울어대니(눅22:60), 베드로는 자신의 배신을 깨닫고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했다(눅22:62).
그 통곡의 눈물은 그를 새롭게 부활시켰고, 그 후 그는 사도로서 초대교회의 기둥이 되었다. 베드로의 통곡이 그의 신앙을 부활시킨 것이다.
히스기야가 갑자기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러자 그는 용한 의사를 부르지 않고 면벽한 채 하나님 앞에서 엉엉 울어댔다. 학처럼, 비둘기처럼. 하나님은 그의 눈물을 보시고 그에게 다시 삶을 열어주셨다.
마리아의 눈물을 보시고 예수님도 눈물을 흘리셨고, 그의 오라비인 나사로를 살려주셨다. 이처럼 눈물이 있는 곳에는 하나님이 늘 계신다.
봄비가 내리면 메말랐던 대지에서 새 생명이 싹튼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 죽은 듯한 나무에서 새싹이 움트며, 꽃들이 만발한다. 통곡의 기도는 봄비가 대지를 소생시키듯 죽어가던 삶을 다시 일으키는 부활의 원동력이 된다.
우리 삶이 메말라 갈라지고, 딱딱하게 굳은 것은 눈물이 없어서다. 심령이 메말라서다. 가문 땅을 보라. 쩍쩍 갈라져 있지 않은가. 거기에 무슨 생명이 있을까. 그러나 사막에도 물만 있으면 꽃을 피우고, 유실수에서 열매를 거둘 수 있는 법, 울어라, 방성대곡하라, 애통하라! 애통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친히 찾아오시고, 삶을 부활시켜주실 것이다. 눈물의 기도는 하나님과 사람을 움직이는 열쇠이니까. 우는 아이에게 젖 물리는 게 어미니까.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5:4).
눈물 속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부활의 은혜를 경험하자! 한나처럼 닫혔던 것이 열리고, 마리아와 마르다처럼 죽은 것이 살아나리라.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126:5),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시3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