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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약점은 무엇인가?

1113호 · 2021-09-05

학식도 뛰어나고 인격 또한 남다르다고 정평이 나있는 한 국회의원이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말과 행동을 주목하며 그의 지도력에 큰 기대를 보내고 있었다. 그의 정적으로선 그 국회의원의 존재가 늘 눈에 가시 같았다.

어느날 참모들을 모아놓고 대책을 숙의 하던 중, 그의 치명적 약점을 찾아 언론에 공개함으로써 그의 대중적 지지에 일대 손상을 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래 한 기업가를 보내 막대한 정치자금을 건네며 자기 기업에 유리한 입법청원을 위해 힘써줄 것을 제의했다. 그는 눈도 꿈쩍하지 않고 돈과 함께 기업가를 돌려보냈다.

다음으로 그 나라 최고의 미녀를 골라 그를 유혹하게 해보았다. 늘씬한 팔등신 미녀가 교태를 부리며 달려들어도 그는 목석같이 무표정했다. 이번에는 좀 더 지능적인 방법을 동원했다. 그의 측근들과 후원세력을 의심케 하는 사건을 조작해서 이간질 시키는 전략을 구사해보았다. 그러나 오랜 동지의식으로 뭉친 그들은 오히려 똘똘 뭉쳐 대응해대는 것이었다.

정말 속수무책이었다. 그런데 그 때 한 모사꾼이 나섰다. “그는 대중적 지지를 얻는 것만큼이나 장관 자리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와 박빙의 경쟁을 벌이는 모 국회의원을 내무장관으로 임명하십시오. 그는 아마 의외의 반응을 보일 것입니다.”

실제로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마자 그는 불같이 화를 내며 언론에 대고 불법이니, 밀실 조작이니 하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모든 언론은 그의 지나친 태도에 대해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보내며 ‘한자리 앞에는 뛰어난 학식도 인격도 빛을 잃는가?’ 하는 의견의 기사를 한 목소리로 내보냈다. 그에 대한 지지도가 급격히 떨어지며 그의 인격과 도덕성에 대한 대중의 실망도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케 했다.

사실 그가 흥분한 것은 단순히 장관 자리를 놓쳐서가 아니다. 그것보다는 자신과 경쟁하는 자에게 자리를 빼앗긴 질투에서 비롯된 것이다. 돈도 여자도 의심도 그를 넘어뜨리지 못했지만, 인간의 경쟁의식이 그를 질투로 멍들게 했다. 남이 잘될 때 박수를 보낼 수 있는 자가 진정한 인격자다. 그러한 자세가 오히려 나를 높일 수 있는 전략임을 아는가?

당신의 약점은 무엇인가?

예수중심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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