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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선친들은 만물 앞에 담대했다

1113호 · 2021-09-05

아프가니스탄이 20년 만에 다시 탈레반에 장악되며 미군이 철수시한을 8월 말로 정하자 이에 각국 대사관이 보여준 태도는 그 나라의 철학과 국격(國格)을 극명하게 드러내었다. 스웨덴 대사관 같은 경우는 아프간 현지 직원들에게 철수 사실조차 알리지 않고 아프간을 빠져나가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다. 자국 업무를 위해 채용했던 현지인들이 그 후에 당하게 될 일이야 알바가 아니라는 지극히 인종차별적 태도라는 것이다. 그 외에 일본을 포함한 몇몇 국가들은 현지조력자들에게 카불 공항까지 각자 알아서 오면 구조하겠다는 방침을 알렸다. 그러나 대부분의 현지인들은 탈레반의 검문을 피해 카불공항에 진입할 수 없었고, 결국 그들의 구조작전은 대부분 실패하고 말았다.

반면 우리 대한민국은 390명의 아프간 조력자 및 가족들 모두를 구조해 국제사회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거기에는 죽음을 각오하고 현지로 돌아간 대사관 관리들의 숨은 공로가 있었다. 대사관을 철수하며 현지직원들에게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했다지만, 생사를 기약할 수 없는 아프간으로 다시 들어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것이다. 거기에는 우리를 도왔던 아프간인들을 반드시 구조해내야 한다는 생각이, 의리가 바탕이 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들의 담대한 용기와 결단은 우리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층 높였고, 그들의 담대한 행동은 반드시 기억되어야 할 것이다.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마16:26). 따라서 목숨을 건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서 최고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증명하는 일이다. 우리 믿음의 선친들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던졌다. 금신상에 절하라는 느브갓네살 왕의 칙령을 거부하고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믿음을 지켰던 사드락과 메삭, 아벳느고는 7배나 뜨거운 풀무불에 던져져 죽을 수밖에 없는 처지였지만, 비록 죽을지라도 하나님을 배신할 수 없다는 담대한 믿음을 견지했다.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리 아니하실찌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단3:17~18). 다니엘 역시 사자굴에 던져져 사자의 먹이가 될 위경에 처했지만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믿음을 지켰다. 그들에게 하나님을 배신한다는 것은 자신의 삶 전체를 부정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인생 최고의 가치가 하나님께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이다.

목사님은 늘 말씀하신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나의 전 재산을 그분께 드렸고, 내 목숨까지도 그분의 것입니다. 목을 내놓은 사람이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그래서 나는 이 세상에 두려운 것이 없습니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마10:28)는 말씀처럼, 내가 두려운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입니다. 나는 그분이 두렵기에 매사 최선을 다하려고 몸부림치는 겁니다. 그 하나님이 나를 위하시면 누가 나를 대적하겠습니까? 그래서 나는 어디를 가나 담대한 겁니다. 아무리 세상의 지력 있는 자가 와도, 권력 있는 자를 만나도, 그들을 만드신 하나님이 내 속에 계시기에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겁니다. 무엇이든지 두려워하면 그 두려워하는 것에 노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돈을 두려워하는 자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면 그 사람이 내 인생에 올무가 되고 맙니다. 강하고 담대하세요. 죽고자 하면 삽니다.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16:25). 우리는 사나 죽으나 주를 위해 살고 주를 위해 죽으며 사명에 부도내지 맙시다. 이것이 우리 믿음의 선친들의 공통점이요, 내가 오늘에 있는 비결입니다. 만물 앞에 담대하세요. 하나님이 세상 끝 날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십니다. ”

한은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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