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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호 목차 › 세상을 보는 창

멋진 인생

1105호 · 2021-07-11
오늘의 메시지

멋진 인생

애완동물용품점 앞을 지나다 눈에 띄는 강아지. 얼마나 까불고 예쁜지, 여우같이 생긴 강아지 포메리안이란다. 얼마에 분양하느냐고 물어봤더니 놀랍게도 120만원! 우리교회 발바리 딸기가 새끼를 7마리나 낳았다. 걱정이 앞선다. 거저 주어도 안 가져가는데 7마리나~ㅠ

강아지도 주인을 잘 만나니 귀하게 주인과 함께 아파트 방에서 좋은 것 먹고 자라는데, 사람도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 우리가 세상을 살다보면 어떤 사람들은 귀티나게, 멋지게 좋은 옷을 입고 살아가는데, 어떤 사람들은 돈이 아까워서 헌옷만 입고 사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인생을 마감하는 사람들도 많이 본다.

며칠 전 사우나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으면서 연세가 드신 어른께서 한마디 하신다. 이제 황혼의 시간이 지나면 이 세상을 떠날 텐데 있을 때 좋은 곳으로 가서 먹고 싶은 것 사먹고 누리다가 가는 것이 최고이며, 자식을 잘 키워 놨으니 자식에게 재산 물려주지 말고 선한 사업에 기부하며 살다가 떠나는 것이 최고라고 하신다. 죽을 때 한 푼 가져가지 못하는 인생,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는데 개처럼 대우 받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나면 얼마나 불쌍한 사람이냐고 하신다.

어떤 강아지는 분양 가격이 120만원, 어떤 강아지는 거저 줘도 가져가지 않는다. 값어치 없는 개처럼 되지 말고 멋지게 누리면서 쓰면서 입고 먹고 베풀면서 사는 것이 최고라는 어르신의 말씀을 깊이 생각해본다.

강아지 한 마리 값이 120만원. 호텔에 사는 강아지가 있는가 하면 우리 개는 잡종이라서 새끼를 7마리나 낳았으나 거저 준대도 가져가는 사람이 없으니…. 깊이 생각해보면서 몇 자 적어보았다.

박인덕 목사

내가 매일 기쁘게

혼자가 아닌 나

얼마 전, 쉽지 않은 일이 생겨서 고민했던 일이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쉽게 해결되었다는 전화를 받았다. 드문드문 ‘어떻게 하나?’ 걱정했었는데, 내 입에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대답이 나왔다.

“응, 걱정 안 했어. 기도했잖아? 안 그래요?” 그 말을 함과 동시에 나는 내 안에 살아계신 예수님을 느꼈다. 걱정하는 중에도 한편으로는 잘 해결될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이 있었나 보다. 그리고 그 말에 힘이 있음을 알았다. 내가 아무리 걱정 근심하며 전전긍긍해도 결국 날 보호하시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심을, 나는 믿고 있었다.

매일이 평탄하면 좋겠지만, 그래서 삶에 은총과 감사가 넘치는 시간이 되면 참 좋겠지만, 삶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시련과 고난, 고독과 외로움, 그리고 요즘에는 번아웃(Burnout)이 우리를 은혜에서 점점 멀어지게 한다. 그럴 때 우리는 기도할 수가 없다. 그럴 때 기억해야 할 것이 바로 날 위해 기도하시는 예수님이다.

어렵고 힘들고 고독할 때에는 예수님이 우리 곁에서 늘 동행하시고,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심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림자처럼 단 한시도 우리 곁을 떠나지 않으시고 머물러 계신다. 그 사실을 알 수 있는 것은 우리 앞에 산재했던 문제들이 하나둘씩 해결될 때이다. 나의 능력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한계를 만났을 때,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의 문제가 상상하지도 못한 방법으로 해결되는 순간을 겪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그 순간이 예수님이 줄곧 우리와 동행하고 계셨음을 깨닫는 시간이다. 그 깨달음은 우리를 좀 더 강한 믿음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하며, 어떤 시련과 위기가 와도 좌절하지 않도록 하는 우리의 보호막이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이삭을 바치려고 했던 아브라함, 에서에게 도망쳤던 야곱, 긴 시간 광야를 헤맸던 모세, 골리앗 앞에 섰던 다윗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인물들이 우리에게 ‘너는 혼자가 아니다. 나처럼 너도 주님이 늘 동행하심을 잊지 말아라.’고 알려주고 있다. 그러니 기억하자.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날 사랑하여 목숨까지 버리신 예수님과 늘 동행하고 있음을.

전훈지 집사

치우치지 않는 거울

네 마음이 어디에 있느냐

꿈을 꾸었습니다. 꿈에 많은 돈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재물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기쁘지 않았습니다. 곰곰이 생각하다가, 곧 그 돈을 버리고 하나님께 고백했습니다. “많은 재물뿐만 아니라 그 어느 것도 나를 기쁘게 하지 못합니다. 주님만이 나의 기쁨이시며 나의 소망이십니다.” 그러고는 그 꿈을 마음에 두었습니다.

국가와 민족의 평화를 위한 기도성회를 앞둔 어느 날,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그 꿈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물으셨습니다. “네 삶의 안정감의 근원이 나냐, 물질이냐?” 망설임 없이 고백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마음을 아십니다.” 모든 통장에 있는 돈과 지갑 속의 돈까지 긁어모아 헌금봉투에 담았습니다. 이내 말할 수 없는 기쁨이 찾아왔습니다. 교회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총회장 목사님께서 다 알고 계셨다는 듯, “이 헌금이 너에게는 수억보다 큰돈이지.” 하시면서 진심을 다해 축복해주셨습니다. 시간을 내어주신 것도 감사한데, 목사님께서 저녁을 사주시겠다면서 사무실을 나섰습니다. 내심 목사님을 대접해드리고 싶었지만, 다 긁어모아 헌금했으니 돈이 없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제 생각에 답이라도 하듯,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라. 하나님께서 예비하셨을 거야.” 하시면서 여유롭게 길을 걷다가 어느 음식점으로 들어갔습니다. 즐겁게 식사하던 중, 중년의 여성분이 조심스럽게 테이블로 다가왔습니다. 그분은 ‘타 교단의 성도인데, 이초석 목사님의 설교를 자주 들었다’고 반가워하며, 존경을 가득 담은 자세로 목사님께 인사드렸습니다.

잠시 후, 그 성도님은 식사비를 계산한 영수증을 들고 테이블로 찾아와 목사님께 축복기도를 받고 떠났습니다. 다른 사람의 손을 통해서 목사님이 대접받고, 덕분에 저까지 대접받으니 하나님께 참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섬세하게 예비하신 손길이 마치 ‘앞으로도 내가 지금처럼 너의 인생을 책임져주마.’ 하시는 것 같아 감격스러웠습니다. 그 후, 하나님은 그날 드렸던 물질보다 더 많은 것으로 채워주셨습니다. 그렇게 저의 삶 가운데 여러 이벤트로 통장을 비워 흘러가게 하시고, 채워주시기를 반복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 작은 물질 드린 것을 자랑하려고 이 글을 쓴 것은 아닙니다.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굳이 제가 아니어도 충분히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물질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것이었기에 생색낼 게 전혀 없습니다. 또 지금은 가진 것이 많지 않아 할 수 있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기까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간증하는 사람은 간증한 대로 꾸준히 살아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는 것은 오로지 내 마음의 중심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관심이 있으신 하나님께 진심을 올려드리고, 이 글을 나 자신과의 약속의 증거로 삼아 앞으로도 나의 삶을 하나님께 매어 두기 위함입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니? 재물이 많아져도, 힘과 권력, 명예가 생겨도 지금처럼 나를 사랑할 수 있겠니?” 물으시며 진심 어린 대답을 기다리시는 하나님 앞에 고백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궁핍할 때나 부요할 때나, 낮추실 때나 높이실 때나, 어느 곳에 있든, 변함없이 주님을 사랑하겠습니다.”

정명관

v-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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