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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내가 본 이초석 목사

1105호 · 2021-07-11

지난주일 우리는 서울교회 담임 이시대 목사가 ‘내가 본 이초석 목사’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영상을 함께 보며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되새겨봅시다.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빌3:17)”. 왜 사도 바울은 이런 말을 했을까요? 사실 ‘나를 본받으라’는 말은 아무나 쉽게 하는 말이 아닌데요. 사도 바울이 이렇게 말한 것은 충분히 본이 될 만한 사람임을 자타가 공인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목사님도 “나를 본받으라.”고 자주 말씀하십니다. 우리 목사님도 사도 바울 못지않게 본이 될 만한 삶을 살고 계시기 때문에 당당히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목사님의 모든 것을 따라하고 흉내 내곤 합니다. 몸치인 제가 목사님이 춤추는 것도 따라하고, 찬양 중에 추임새를 넣는 것까지 따라합니다. 흉내 내다 보면 배우게 되고, 닮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나를 본받으라’는 말은 따라할 수가 없습니다. 이 말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목사님을 닮고 본받아야 할 것이 많지만, 그 중에 몇 가지를 꼽자면 이렇습니다. 첫 번째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제가 대구에 있을 때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김보석 목사, 당시엔 집사였죠. 그와 함께 1박 2일로 용문산 기도원에 기도하러 간 일이 있습니다. 기도원 입구에서 수속을 밟는데, 직원이신 분이 직분과 소속을 묻기에 대구예수중심교회 목사라고 했더니 그분이 화들짝 놀라며 자리에서 일어서는 겁니다. 그분은 자신이 땅끝예수전도단 회원이고, 늘 우리 목사님 설교를 테이프로 받아 듣고 있다며, 이런 산 중에서 그 교회 목사님을 뵐 줄은 몰랐다는 겁니다. 김보석 집사가 ‘이 분이 이초석 목사님 동생’이라며 저를 소개하자 그 분이 더욱 놀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지 둘만이 쓸 수 있는 커다란 방을 주셨습니다. 예배 후 방에 돌아와 쉬고 있는데, 누가 노크를 하는 겁니다. 문을 열어보니 여러 명의 사람들이 문 앞에 서있었습니다. 그 교단의 목사들이었습니다. 이초석 목사님의 동생이 왔다니까 이분들이 찾아온 겁니다. 그들은 제게 물었습니다. “대체 이초석 목사님은 어떤 분입니까? 어떤 분이길래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으신 겁니까?” 저는 가만히 있다가 딱 한 마디 했습니다. “그분은 예수께 미친 분입니다.” 그랬더니 그분들 입이 떡 벌어지더군요.

정말 우리 목사님은 예수님께 미친 사람입니다. 우리 어머니가 목사님에게 ‘예순가 야수에게 미친놈’이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이 맞습니다. 우리 목사님이 늘 ‘백문백답(百問百答)이 예수, 천문천답(千問千答)이 예수’라고 하는 것은 예수께 제대로 미쳤기 때문입니다.

우리 목사님은 주님이 원하시는 일이면 본토, 부모, 친척, 처자, 친구에게서 돌아섰고, 주님이 하라 하시면 단 한 번도 ‘왜요?’라고 물으신 적이 없습니다. 무조건

‘예’입니다. 목사님은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사나 죽으나 오직 예수뿐인 분입니다.

그분은 원래 무엇에 꽂히면 미치는 열정적인 분입니다. 예전에 수석에 취미를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수석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은 대개 주말에 나가서 강가를 슬슬 돌아다니며 하나나 두 개 정도 수집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목사님은 포클레인으로 강가의 돌을 다 파서 고른 다음 트럭에 싣고 집으로 가져와 정원을 수석으로 깔아버렸습니다. 아무도 못 말립니다. 그런 성격을 아시고 하나님이 목사님을 택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 열정이 있기에 목사님에게서 능력이 떠나가지 않는 것이고, 하나님이 지금도 목사님을 쓰시는 것 아닐까요. 히브리서 3장 14절,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실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예한 자가 되리라”는 말씀에 꼭 부합되시는 분입니다.

두 번째는 기도하는 습관을 목사님에게서 배워야 합니다. 목사님은 하루에 기본 4시간, 집회에 나가면 7시간 이상을 기도하신다고 합니다. 목사님 목회 37년이 눈 덮인 산야요, 물 없는 사막 같은 길이라고 늘 말씀하십니다. 그 힘든 길을 기도하셨기에 오늘까지 이르신 것입니다.

목사님은 목회 초창기부터 따라온 성도들, 심지어 목사님을 떠난 성도들까지도 불러가며 다 기도하신다고 하십니다. 성도들을 위한 기도를 쉬는 죄는 범치 않는다고 하시지 않습니까? 목사님의 명언이 있습니다. “기도의 부족은 모든 것의 부족이다.”, “기도하지 않는 자에겐 기대할 것이 없다.”

저는 한은택 목사가 해외집회 중에 목사님이 거하시는 호텔방에 들어갔더니 침대에는 누운 흔적이 아예 없고, 침대 옆에 두 장을 겹쳐 깔아놓은 수건 위에 무릎 자국만 있었다는 글을 읽고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아! 그것이 우리 목사님의 삶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세 번째는 부지런함입니다. 우리 목사님은 진짜 부지런하십니다. 천성적으로 굉장히 부지런하십니다. 목회하기 전 사업하실 때 새벽까지 술을 먹고 들어와도 그냥 주무시는 법이 없었습니다. 샤워하고 바로 테니스 채를 들고 운동하러 나가셨습니다. 오죽하면 제 집사람이 “아주버님은 사람 맞아?” 할 정도였다니까요.

그 부지런함이 목회를 한다고 어디 가겠습니까? 제가 외국집회에 몇 번 따라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에 가면 성도들이 목사님을 그냥 놔두지 않습니다. 밤이 되어도 집에 갈 생각을 안 합니다. 그러면 우리 목사님은 그걸 다 받아주시지요. 얼마나 그리웠으면 그러겠느냐 이겁니다. 사랑이 얼마나 많으신 분입니까? 그래서 새벽 2, 3시나 되어서야 사람들이 돌아가고 저도 제 숙소로 돌아와 씻고 자려고 하면 잠자리가 바뀌었으니 바로 잠이 듭니까? 엎치락뒤치락 하다 잠이 좀 들었나 싶으면 여지없이 전화가 옵니다. “나다. 아직 자냐? 나는 기도 끝났다. 아침 먹자.” 아~~~ 정말 사람이 아닌 게 맞습니다. 그게 집회 끝나고 올 때까지 똑같습니다. 사람인 저는 정말 미칠 지경입니다. 어지럽고 몽롱하고…. 그래서 하나님께 제발 해외집회에 저를 안 데려가도록 기도했다니까요. 함께 다니는 한은택 목사나 송초현 전도사는 정말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제가 크게 깨달은 것이 있는데, 오래 전 이야기지요. 숭의동 인천교회 시절, 밤 12시가 다 되었는데 목사님이 교역자들을 불러 주차할 곳이 더 필요하니 성전 앞 돌계단을 치우라고 하시는 겁니다. 저는 속으로 툴툴거렸습니다. ‘아침에 포클레인 부르면 한 시간이면 될 일을 굳이 그것도 밤에 시킬 게 뭐 있나.’ 했습니다. 목사님이 시키신 일이니 할 수 없이 그것을 아침까지 끝내고 일한 사람들끼리 사우나 가서 한숨 자고 점심 먹고 왔는데, 파놓은 곳이 깨끗하게 벽돌로 쌓여 있고 그 앞에 차까지 주차되어 있지 뭡니까. 제 생각에는 밤에 자고 아침에 하나, 밤에 일하고 아침에 자나 똑같다 생각했는데, 일을 하고 우리는 자고 왔지만, 다른 팀을 통해 일이 계속된 것을 보고 왜 목사님께서 밤에 일을 시키셨는지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일이 있으면 먼저 해놓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넷째, 우리 목사님에게 닮을 것은 부정을 용납하지 않는 겁니다. 우리 목사님은 긍정, 초긍정맨이십니다. 그 앞에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했다가는 목사들에게는 따귀가 날아오고, 성도들에게는 아량을 베푸셔서 ‘나 귀먹었다. 안 들린다.’ 하십니다.

이것도 오래 전의 일인데요. 그때 대형집회를 위해 목회자 회의가 있었습니다. 회의가 진행되는 중에 현수막 거는 문제가 거론되었습니다. 그런데 제 옆에 있는 전도사가 제게 “목사님, 요즘 현수막 거리에 붙이면 벌금 물고, 바로 뜯긴데요.”라고 하는 겁니다. 그 말을 듣고 가만있었으면 좋았을 걸, 제가 잘난 척하며, “목사님, 요즘 현수막 거리가 붙이면 안 된다는데요.”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우리 목사님 눈꼬리가 올라가더니 천둥치는 소리로 “너, 나가! 네가 다른 사람에게 부정을 전염시키고 있잖아, 나가!” 하시는 겁니다. 그 후론 절대 부정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우리 목사님은 안 되는 것도 기도하면 된다는 믿음이 있으신 분입니다. 그래서 부정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우리 교회에는 문제가 없다.’ 늘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왜 우리 교회라고 문제가 하나도 없겠습니까만, 목사님은 믿음으로 그렇게 뿌리시는 겁니다. 그랬더니 정말 문제없이 37년을 왔습니다.

여러분, 얼룩송아지는 엄마 닮고, 제자는 스승을 닮는 겁니다. 목사님을 닮도록 노력하고 본받으시면 영·혼·육에 분명히 성공하실 것입니다. 제가 장담합니다.

할렐루야!

청출어람(靑出於藍)

스승의 바람이다

흉내 내다보면

닮아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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