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1101호 목차 › 성도들의 간증

다 감사할 뿐입니다

1101호 · 2021-06-13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예수중심교회 성도 윤영광입니다.

저는 서른 살입니다. 저는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1급 시각장애인입니다. 저는 현재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트럼펫 수석연주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인큐베이터에 있을 때 의료진의 실수로 인해 실명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저를 임신하실 당시 어머니의 지인분으로부터 유기농 사과주스를 먹으면 태아에게 좋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으시고 유기농 사과주스를 사러 가던 도중에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그냥 단순한 넘어짐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어머니는 극심한 통증에 몸조차 가눌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곧바로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119를 불러 큰 병원으로 이송조치가 되셨습니다. 정밀검사 결과, 양수가 터지는 응급상황이 벌어졌으며 당장 제왕절개를 해서 아이를 인큐베이터에 옮겨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득이하게 일곱 달 만에 세상에 나왔고, 석 달 동안 인큐베이터에 있어야만 하였습니다. 신생아가 인큐베이터에 들어갈 때는 눈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눈을 안대로 가리고 들여보내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간호사의 실수로 인해 저는 안대 없이 인큐베이터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로인해 저는 눈이 빛에 노출되며 망막과 시신경이 손상되어 실명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사실이 원망이 되지는 않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제가 눈이 안 보이는 것에 대한 원망과 불편함, 그리고 불평의 마음을 가져본 적이 단 한 순간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과 실수를 한 의료진에게 너무나도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이번에 저의 간증을 통하여 저의 시각장애가 저에게 얼마나 감사한 요소이며, 제가 시각장애가 된 덕분에 얼마나 많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는지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는 제가 모든 것을 몸과 마음으로 다 인지하기도 전에 사고로 인해 실명이 되는 상황으로 만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눈에 안대가 채워지지 못한 상황에서 인큐베이터에 석 달간 있어야만 하는 고통스러운 순간을 제 몸과 마음이 아예 기억조차 못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제가 모든 걸 다 몸과 마음으로 인지할 때에는 이미 실명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어차피 적응할 필요도 없이 그저 시각장애인으로서의 삶을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기에 보이다가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실명한 후천적 시각장애인들보다는 재활과 자립에 있어 아주 유리한 조건으로 만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두 팔과 두 다리를 주시고 팔다리의 원활한 기능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후각, 청각, 미각, 촉각을 허락하셔서 시각장애로 인한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않게끔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시각장애인 보조공학기기 도입으로 원만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과 국가와 사회에, 모든 이웃들에게 감사합니다. 눈으로는 범죄치 않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나쁜 것을 눈으로 보지 않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길을 갈 때에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자를 붙여주신 하나님과 안내를 하여주는 안내자에게 감사합니다. 시각장애인으로 살아가는 상황 덕분에 정상인들보다 하나님께 기도 한 번이라도 더 하게 되니 하나님과의 돈독한 관계가 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트럼펫 연주를 잘할 수 있는 음악적인 재능을 주셔서 하나님께 쓰임 받는 도구로서 하나님께 찬양으로 영광 돌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존재로 만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저는 진심으로 감사의 고백을 하나님과 여러분 앞에서 하였습니다. 어떠한 상황이든 나 자신이 어떠한 마음으로 받고 접근을 하느냐에 따라서 나 자신은 물론이고, 나 자신의 마인드에 따라 상대방도 나를 대하는 것입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나 자신의 현재와 미래와 많은 상대방들이 나에게 박수를 치고 그들에게 귀감의 대상이 되겠지만, 나 자신이 원망불평의 마음으로 접근하면 나 자신의 현재와 미래와 많은 상대방들이 내 곁을 다 떠날 것이며, 원망불평으로만 가득 차 있는 나에게 그 누구도 무언가를 기대하지조차 않을 것이고, 심지어 하나님조차도 그 사람에게는 기대를 안 하시고 축복도 주시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저는 지금껏 늘 제 삶에 있어 하나님만 의지하며 감사가 가득한 마음으로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살아왔듯이 앞으로도 저는 변함없이 하나님만 의지하고 감사로 가득 찬 삶으로서 하나님께나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사람, 항상 타의 귀감이 되는 사람, 감동과 도전을 심어주는 사람, 교회에서나 세상에서나 하나님 자녀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항상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하나님의 충성된 자녀의 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할렐루야! 모든 영광 하나님께 돌립니다.

서울예수중심교회 윤영광

1101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옹달샘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붕우칼럼
세상을 보는 창
객원컬럼
성경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