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의 마음
일제 강점기에 음악에 남다른 재능을 가진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음악공부를 위해 천신만고 끝에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지만, 피아노 연주와 작곡을 위해 피아노가 없으면 음악공부를 지속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어머니께 음악공부를 그만 두어야 할 상황임을 편지로 알렸습니다. 원래 가진 것이 없었지만 독실한 믿음을 가진 어머니는 아들에게 쉬지 말고 간절히 기도하면서 공부를 계속하라고 응신하였습니다. 어머니는 빚을 내 피아노 구입 자금을 보내주었고, 다음날 새벽부터 땅거미가 질 때까지 동네 근처부터 원거리 산까지 모조리 뒤져 솔방울을 긁어모아 불쏘시개용으로 팔면서 갖가지 허드렛일을 닥치는 대로 해서 혼자 몸으로 아들의 유학 뒷바라지에 쌓여만 가는 빚을 갚아 나갔습니다. 이렇게 유학을 마친 청년 이흥렬이 음악가가 되어 처음으로 작곡한 노래가 우리가 어버이날에 부르는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어버이의 희생은 가이 없고, 정성은 지극하고, 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우리는 어버이의 사랑과 희생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하나님은 십계명 중 사람에 대한 첫 계명으로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고, 에베소서를 통해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공경한다는 말은 가치를 두어 공손히 받들어 모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첫 계명은 모든 가치의 최우선 순위를 말합니다.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것은 단순한 윤리적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불경이 되는 것입니다. 부모 공경은 말과 생각뿐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닮은 모습으로 우리를 창조하시고(낳으시고) 너무도 기뻐하셨습니다. 무한한 사랑으로 우리에게 부족함이 없는 에덴동산을 주셨고 만물을 지배하는 특권도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선악과라는 죄악과 타락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끝까지 버리지 않으시고 친히 이 땅에 오셔서 예수님의 희생을 통해 우리를 죄악으로부터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지금도 바로 우리 곁에, 그리고 영원히 있습니다. 십계명 중 첫 계명은 “하나님만을 공경하라”입니다.
우리가 영적 어버이 되시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공경하며 순종하는 삶을 살기를,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부모님께 순종하고 공경하는 실천적 삶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20:3~12). 할렐루야!
이관섭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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