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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7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이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하는 비결을 알라(엡6:1~3)

1097호 · 2021-05-16

저는 이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하는 비결과 비법을 잘 알고 있습니다. 눈이 번쩍, 귀가 번쩍 뜨이지요? 그 비결은 바로 이것입니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1~3).

거짓말을 못하시고, 변개함이 없으신 하나님은 분명히 부모를 공경하면 잘 되고 장수한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십계명에도 인륜의 첫 계명으로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신5:16)고 하셨습니다.

정말 하나님이 약속을 지키셨는지 볼까요? 이삭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을 받잡고 모리아 산에서 자신을 번제로 드리려 할 때, 충분히 도망갈 수 있는 힘과 기회가 있었지만 아브라함에게 순종하여 제물이 되기로 자원했습니다. 그래서 엄청난 복을 받았습니다.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창26:12~13).

그리고 이방여인으로 유다지파인 나오미의 아들과 결혼한 룻은 남편이 죽자 나오미를 따라 남편의 고향 베들레헴으로 와서 시어머니를 잘 섬겼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보아스라는 남편을 주었고, 다윗의 선조요,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는 놀라운 축복을 주셨습니다. “보아스가 그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모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들렸느니라 여호와께서 네 행한 일을 보응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날개 아래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룻2:11~12).

요한이 예수님의 제자 중 가장 오래 살고, 밧모섬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는 축복을 받은 것은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를 모시고 여생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요19:27).

예수님도 자신의 뜻을 접고 아버지 하나님의 뜻대로 십자가를 지고 죽으셨기 때문에 하늘과 땅과 땅 아래의 전권을 부여받으신 것입니다.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2:8~11).

저는 이번 어버이날에 생각이 깊었습니다. ‘이제 찾아뵐 어머니가 안 계시구나.’ 생각하니 가슴 한 편이 시렸습니다. ‘나무가 가만있으려고 하나 바람이 가만 놔두지 않고, 부모에게 효도하려고 하나 세월이 부모를 가만 놔두지 않는다.’는 논어의 한 구절이 현실이 되는 날이 옵디다. 부모님께 해드리고 싶어도 해드릴 수 없고,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날이 진짜 옵디다. 그러니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살아계시는 지금 효도하세요.

불효하는 사람들을 보면 공통점 있는데, 바로 핑계입니다. 그들 말인즉 효도를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때문에 못한다’는 거지요. 특히 성도들이나 주의 종들 중에는 교회 일 때문에 바빠서 부모를 찾아뵙지 못한다는 자들이 많습니다. 어찌 보면 합당하고 충실한 자들 같으나 그건 다 핑계입니다. 그런 자는 마치 마가복음 7장에 나오는 ‘고르반’으로 핑계를 대는 유대인 같은 자들입니다. 예수님 당시 랍비들은 ‘고르반’이라는 명목으로 부모공양의 책임을 면제받았습니다. ‘고르반’은 하나님께 재산을 헌납하겠다고 서약한 것인데, 서약만 하면 그 재산을 언제 바치든지 관계없이 부모 공양을 면제받았습니다. 하나님을 핑계로 노골적으로 부모님을 섬기지 않은 겁니다. 예수님은 이 유전을 미끼로 부모공양에 소홀한 랍비들을 나무라시며 그들을 ‘외식하는 자’라 칭하시고,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라고 통탄해하셨습니다(막7:9~14).

요즘 ‘신종 고르반’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일 한다고, 회사가 바쁘다고 부모를 나 몰라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시간이 없다고요? 다 핑계지요. 할 마음이 없는 겁니다. 그런 자를 향해 하나님은 보이는 부모도 공경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보이지 않는 나를 공경할 수 있느냐고 질타하십니다(요일4:20).

여러분, 나무가 어릴 적에는 산이 나무를 위해 존재합니다. 산이 나무에게 비옥한 토양과 자양분을 제공해줘서 잘 자라도록 하는 겁니다. 그러나 나무가 장성하여 창대해지면 나무가 산을 위해 존재하게 됩니다.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잎이 무성하여져서 산사태도 막아주고, 울창한 숲도 만들어 새들과 동물들이 깃들게 합니다. 우리가 어릴 때는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는 어린나무였다면, 이제는 부모의 버팀목이 되고, 바람막이가 되고, 힘이 되어 드리는 큰 나무여야 합니다. 잘 드시는지, 잘 입고 계신지, 사시는 곳에 불편함은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늙으면 입맛이 없으니 더 맛있는 것으로 대접해드리고, 늙으면 추위도 많이 타시니 따듯한 옷을 입혀드리고, 때때로 보약도 드시게 해서 기력이 쇠하지 않게 해드려야 합니다. 부모님께 돈 좀 쓰세요. 시간 좀 쓰세요. 그러면 하나님이 당신을 이 땅에서 잘 되게 하시고, 장수하게 하십니다.

그런데 요즘 어디 그렇습니까? 부모를 집이나 지키는 개로 취급하는 자식들이 많습니다. 지네들은 휴가 가면서 부모는 집이나 지키라고 합니다. 개는 안 입어도 되는 옷을 이것저것 사서 입히면서 부모에게는 얄짤없습니다. 심지어 부모를 때리고 내다 버리는 놈들도 있고, 부모가 노년에 쓰려고 조금 가지고 있는 재산을 어떻게든 빼내려고 회유하고 협박하는 놈들도 있습니다. 그런 놈들이 잘 되면 하나님이 안 계시는 거지요. 그런 놈들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신27:16),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잠30:17).

제가 참 좋아하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집에 나이 많은 할아버지가 있었는데, 그 할아버지가 술에 취해 어린 손자를 베고 자다가 그만 아이가 죽었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자기가 손자를 죽였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자고 있었습니다. 아이의 엄마인 며느리는 시아버지가 이 사실을 알면 자책하며 얼마나 괴로워하실까 생각하여 몰래 죽은 아이를 안고 나와 남편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아이의 아버지는 죽은 아들의 엉덩이를 호되게 때리며 “이 자식아, 너는 왜 죽어서 할아버지 마음을 아프게 하느냐?”라며 괴로워했습니다. 그러자 죽었던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며 살아났답니다. 이 일이 동네에 퍼지고 임금님 귀에까지 들어가 그 동네 이름이 ‘효자동(孝子洞)’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효도까지 하라는 게 아닙니다. 부모는 큰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에 감동하고, 작은 것에 기뻐합니다.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신 우리 부모님, 당신 입에 들어가는 것은 아까워도 자식 입에는 더 좋은 것으로 넣어주시려 하신 부모님, 다 큰 자식들인데도 늘 걱정을 달고 사시는 부모님. 그런 부모님을 잘 섬기는 것이 인간의 기본 도리가 아닐까요? 내게 무엇을 해줘서가 아니라 그냥 날 낳은 내 부모니까 잘 해드려야 하는 것 아닐까요?

반포지효(反哺之孝)라는 말을 아십니까? 이는 자식이 자라서 어버이가 길러준 은혜에 보답하는 효성을 이르는 말로, 까마귀는 부화한 지 60일 동안은 어미가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지만, 다 자라면 그때부터는 먹이 사냥이 힘에 부치는 어미를 위해서 자식이 힘을 다하여 어미를 먹여 살린다는 것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미물도 이렇게 어미를 섬기건만 사람이 미물만도 못해서야 되겠습니까? 효도합시다. 지금!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할렐루야!

효도는 미루지 말고

지금 해야 하는 것이다

효도(孝道)는

백행(百行)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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