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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6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성령을 소멸치 말라(살전5:19)

1096호 · 2021-05-09

“성령을 소멸치 말라”(살전5:19).

이는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우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시기에 그리 말씀하신 것입니다(살전5:23).

아버지가 외국에 장기 출장을 가게 되면 남은 가족들에게 돈을 주고 갑니다. 돈만 있으면 편하게 살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돈을 노리는 자들이 많으니 주의하고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라고 당부합니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마치고 승천하시면서 그냥 가신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요14:16). 그런데 호시탐탐 도적들이 돈을 노리듯,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악한 것들이 보암직하고 먹음직한 세상 것들로 유혹하여 성령을 소멸케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라고 인친 자들이 가난과 병과 저주와 두려움과 고통 속에 살고 있는 것은 바로 성령을 소멸했기 때문입니다. 성령을 소멸하지 않아야 우리 삶이 흠 없이 보전되는데, 성령을 소멸했으니 엉망진창이요, 너덜너덜 흠집투성이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이것이 하나님 뜻이라고 자위합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지요. 어느 부모가 자녀가 힘들게 살고 못살고 아프길 원합니까? 하물며 당신의 독자까지 죽여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그러겠습니까? 이는 만든 자의 말을 무시하고 버렸기에 다 차려놓은 밥상도 못 받는 자가 된 것입니다. 고로 핑계 댈 일이 아니라 깨닫고 회개해야 할 문제입니다.

여러분, 성령이 소멸된 자는 돈을 잃어버린 자와 같은 신세입니다. 지갑은 명품인데, 지갑은 그럴싸한데 지갑이 비어 있는 사람과 같습니다. 그러니 궁색하게 살아야죠. 친구를 만나도 신발 끈을 오래 묶으면서 누가 돈을 내지 않나 살피는 비참한 신세가 되고, 모든 면에서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는 불쌍한 자가 되는 겁니다.

또 성령을 소멸한 것은 총은 있는데 총알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총알이 있어야 곰을 잡든지, 여우를 잡을 텐데 총알이 없으니 되레 그것에 쫓기는 신세가 되는 것입니다. 악한 마귀와 귀신들은 성도라는 이름에 쫓겨나가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 앞에 나갑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는 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능력에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고전4:20).

성령을 소멸한 자는 배터리가 떨어진 핸드폰을 들고 있는 자와도 같습니다. 아무리 최신형, 고가의 핸드폰이라고 해도 배터리가 떨어지면 그 핸드폰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전화를 받을 수도, 걸 수도 없고, 어떤 정보도 얻을 수 없습니다. 성령을 소멸하면 하나님과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인지라 구할 수도, 도움을 청할 수도, 인도하심을 받을 수도 없게 됩니다. 그러니 그 신세가 어떻겠습니까?

또한 성령을 소멸한 자는 전기가 나간 집에 사는 것과 같습니다. 전기가 나가면 온 집안이 껌껌해서 앞을 분별할 수가 없습니다. 넘어져서 다치고, 도적이 들어와서 다 훔쳐가고, 때리고 해를 입혀도 잡을 수가 없듯이 성령을 소멸하면 귀신의 밥이 됩니다. 그놈이 망하게 하고, 넘어지게 하고, 다투게 하고, 아프게 해도 속수무책입니다. 마태복음 12장에 보면 불 꺼진 삶이 어찌 되는지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가로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소제되고 수리되었거늘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하게 되느니라”(마12:43~45). 불이 꺼지니까 그 집에서 나갔던 귀신들이 얼씨구나 하고 들어온다는 겁니다. 당신이 지금 병들고 가난하고 괴롭고 고통스러운 것은 영혼의 불, 성령이 소멸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령을 소멸치 말라고 당부하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한 번 성령을 받으면 그것이 계속 유지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닙니다. 자동차를 썼으면 기름을 채워놓듯, 핸드폰을 저녁에 충전하듯 늘 성령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복음을 전하며 기적을 행하신 후 밤이 맞도록 기도하셨고, 새벽 미명에도 기도하신 것입니다. 베드로와 사도 바울이 기도할 처소를 찾은 이유도 바로 그것이며, 제가 집회에 나가면 하루 7시간씩 기도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성령충만을 얻기 위해서는 기도해야 합니다. 아무리 목사요, 장로요, 권사요, 집사라고 해도 기도가 끝난 사람은 마귀의 밥이 되고 귀신에게 사로잡힐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기도가 끝난 사람에게는 기대할 것이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이 성령을 소멸했는지 모른다는 겁니다. 배터리가 나간 핸드폰을 들고 있으면서 신형핸드폰이라고 폼 잡고 있습니다. 총알도 없는 빈총을 적을 향해 겨누고 있습니다. 내가 이래봬도 목산데, 장론데, 집산데 하고 있다는 겁니다. 성경은 그런 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스스로 부한체하여도 아무 것도 없는 자가 있고 스스로 가난한체 하여도 재물이 많은 자가 있느니라”(잠13:7).

여러분, 기도해야 성령 충만합니다. 특별히 성경은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엡6:18)라고 말씀하심으로, 성령 안에서 방언으로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방언기도는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서 기도해주므로 미래의 불확실성 속에 불안을 가지고 있는 우리 마음속에 평안을 줍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8:26). 미국에 사는 어느 성도가 차를 운전해서 가는데 갑자기 방언기도가 막 나오더랍니다. 기도가 하도 세게 나오니까 차를 세우려고 우측으로 핸들을 틀었는데, 바로 그 순간 앞의 차부터 여러 대가 연이어 추돌하는 대형사고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이 성도가 우측으로 핸들을 꺾지 않았더라면 큰 사고를 당할 뻔했다면서, 성령의 도우심을 인정했습니다.

여러분, 성령이 우리와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압니까? 성령이 우리에게 임하셨다는 것은 내가 아버지 안에, 아버지가 내 안에 거하시는 것이 됩니다(요14:20).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시는 겁니다. 그러니 무엇이 문제이겠습니까. 또한 성령이 오시면 권능을 받게 됩니다

(행1:8). 그 권세와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치고 기사와 표적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베드로의 그림자만 밟아도 병이 낫고, 바울의 앞치마만 가져가도 귀신이 떠난 것은 그들이 한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일하신 것입니다. 귀신들이 저를 보고 막 소리를 지르고 떠나가는 것은 제 안에 계시는 성령을 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령이 우리에게 임하시면 장래의 일을 알게 하시며,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깨닫게 하시고(요16:8), 성령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시며(갈5:22~23), 각양 성령의 은사를 주셔서 일하게 하십니다(고전12:4~11).

기도의 회복이 성령을 회복하는 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

(살전5:1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벧전4:7),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3)…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천국 열쇠는 성령충만입니다. 그러니 늘 기도하여 이 열쇠가 녹슬지 않도록, 잃어버리지 않도록 합시다.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엡5:17~18). 할렐루야!

돈을 잃은 자나

성령 소멸한 자나 같다

빈총을 든 자나

성령 소멸한 자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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