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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9호 목차 › 성경에서 배운다

이김을 선택하자!

1049호 · 2020-05-17

우리는 누구나 생각지 않은 어려움을 마주하지만, 그 폭풍을 지나가는 모습만은 제각각입니다. 모두에게 똑같이 찾아온 역경일 진데, 누구는 가만히 앉아 화만 내다 지나가고, 누구는 겨우겨우 버티고, 누구는 역전의 기회로 만들어 앞으로 나가니 말입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사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날 불쑥 찾아온 바이러스의 공격으로 일상이 무너지고 다양한 어려움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를 대하는 모습이 천차만별입니다. 확진자들과 국가에 끊임없이 분노만 쏟아내는 사람, 빨리 이 시국이 끝나기만을 바라며 하루하루 버티는 사람, 이 와중에도 자신에게 맡겨진 교회, 가정, 사업터를 위해 방법을 찾아내며 오히려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인해 두 달 동안 교회에 직접 가지 못할 때 온라인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전심으로 예배를 드리고, 교육부서에서는 아이들을 위해 공과책을 제작해 보내주시거나 동영상 설교를 만들어 집에서도 부모가 아이의 신앙을 직접 관리해줄 수 있도록 돕는 모습을 보며 저는 이기는 자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화상 기도 모임을 만들어 각자의 집에서도 온라인으로 함께 기도하며 힘을 모으고, 그동안 개별적으로 돌아보지 못했던 연약한 지체들과 연락하며 그들을 세워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때, 환경이 아닌, 믿음으로 사는 자들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음을 기회 삼아 가족들과 대화를 늘리고 온전히 가족예배를 드리는 모습, 개인 기도시간을 늘리며 그 어떤 교회보다 ‘나’라는 주님의 교회를 올바로 세우기를 갈망하는 참된 그리스도인들을 보며, 저는 이 나라에, 그리고 우리 교회에 비추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모든 일이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 아래에 있습니다. 이번 어려움 역시 그것이 우리를 죽이거나 절망시키기 위함이 아니요, 오직 우리가 그 상황 가운데 배울 것을 배우게, 찾을 것을 찾게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교육 방법임을 믿습니다.

불평하거나 겨우 버티는 삶보다 이왕이면, 되레 이겨내는 삶을 선택해봄은 어떨까요? 세상과 똑같이 비난하고 화내기보다, 아무렇지 않게 방법을 찾아내며 넉넉히 이기는 모습으로 믿지 않는 자들에 본을 보이며, 눈부신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줌은 어떨까요? 오늘도 각자의 삶 속에서 그렇게 이김을 선택하고 결심한 모든 분들을 응원하며 축복합니다.

“네가 만일 환난 날에 낙담하면 네 힘의 미약함을 보임이니라”(잠24:10).

하인명 집사

renmi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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