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1042호 목차 › 내가 매일 기쁘게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1042호 · 2020-02-16

어린 시절부터 즐겨 들었고, 어른이 된 지금도 위로가 되는 성경 속 이야기 중의 하나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어린 소년 다윗은 물맷돌로 거인 골리앗을 물리쳤다. 하나님을 조롱하는 골리앗을 보고 분함을 참지 못한 소년 다윗은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아갔다. 소년 다윗이 담대할 수 있었던 이유, 그래서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 것은 다름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이었다.

요즈음 현대인들은 우울감, 불면증, 분노조절장애, 외로움, 좌절감, 신경과민, 의심, 소화불량, 만성피로, 무기력과 에너지 부족 등 원인도 알 수 없고 치료법도 막막한 마음의 병에 종종 시달린다. 감기만큼 흔한 것이 마음의 병이라고 하니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앞서 말한 증상들에서 자신 있게 자유롭다 할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생각해보면, 이러한 증상들이 비단 우리의 문제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도 부지중에 찾아온 천사들이 그에게 아들이 생길 것이라는 말을 했을 때 그 말을 의심했었고, 선지자 요나는 니느웨의 백성들을 살리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분노했었다. 기드온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해 양털로 두 번이나 하나님의 말씀을 확인받았으며, 모세도 분을 참지 못하고 살인을 저지르기도 했었다. 한나는 브닌나의 괴롭힘에 괴로워하며 몸부림쳤다. 그의 애통하는 모습은 엘리에게 술에 취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무수한 인물들이 보여준 연약한 모습에서 예나 지금이나 인간이란 존재는 나약하고 불안정한 것임을 느낄 수 있다. ‘흔들리는 것이 어디 꽃뿐이더냐’라고 말한 어느 시인의 말처럼 우리는 매일 매순간 흔들리고 또 흔들리며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것 같다.

나 역시 나약하여 매번 좌절하고, 매번 스트레스를 받고, 매번 우울해지고, 이로 인해 불면증과 짜증 속에 살고 있었다. 그때마다 성경 속 그들을 보며 나만 그런 것은 아니라는 위로를 받기도 하고, ‘강하고 담대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주기도문처럼 되새기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런 내가 마음을 다잡고 본받아야 할 사람은 바로 어린 소년 다윗이었다. 담대한 다윗처럼 나도 외치리라. 다윗이 거인 골리앗을 한방에 물리친 것처럼 나도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곧 예수의 이름으로!’ 나아가 나를 좌절케 하는 온갖 불안과 공포와 불신들을 날려버리리라. 오직 하나님의 이름만이 나를 오롯이 서게 함을 믿으며 오늘도 앞으로 나아간다.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수1:9).

전훈지 집사

1042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옹달샘
지혜의 말씀
Cartoon
붕우칼럼
세상을 보는 창
객원컬럼
성경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