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목자는 양을 위해 죽노라
2주간의 교육을 마친 13명의 목사후보생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요10:11)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은 그분의 희생의 사랑이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가 나의 명하는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요15:12~14).
목사님은 기도원에서 2주간의 목사후보생 교육을 마치시며 “선한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린다”는 요한복음 10장 11절 말씀을 절대 잊지 말라고 당부하셨다. 예수님의 뒤를 따라간다는 것은 철저한 자기부인, 곧 희생이 전제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임을 강조하신 것이다.
목사님은 13명의 목사후보생들을 선한목자로 양육하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셨다. 통상의 절차대로 진행한다 해도 누가 뭐라 하지 않을 일이지만, 당신 스스로 친히 모범을 보이며 칠순의 연세에 감당하기 어려운 과정을 그들과 함께 하셨다. 오직 한 가지, 그들이 목사님 자신보다 더 능력 있고, 더 하나님께 쓰임 받은 선한목자로 성장해가길 바라는 염원에서다. 목사님의 수많은 가르침을 넘어 목사님이 행동으로 보여준 목자의 길을 성심으로 따라간다면 목사님의 염원도, 그들을 위해 성도들이 함께한 기도도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당뇨, 혈압, 암수술 후유증, 공황장애 등 여러 가지 질병을 안고 교육에 참가한 후보생들이 7일 금식과 모든 교육과정을 거치며 깨끗이 고침 받은 기적의 역사가 그 표적이라 믿는다. 그들이 2주간 가졌던 소중하고 값진 경험을 기억하고 잊지 않는다면 평생 믿음의 지표로 그들 가슴에 깊이 새겨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 감사할 일이 무엇이겠는가? 죄인으로 영원히 지옥에서 고통당할 수밖에 없었던 우리를 사랑하사 친히 십자가의 고통을 참으시고 피 흘려 죽으신 예수님의 희생의 사랑 아닐까? 죽음보다 강한 그분의 사랑으로 우리는 구원을 얻었고, 영원한 생명을 보장 받았으며,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는 특권을 부여받았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어찌 다 기록할 수 있을까’ 고백한 랍비 마이어의 유대 시 [Hadamut]에서 비롯된 찬송가 404장(새찬송가 304장)은 하나님을 아버지 삼은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이 우주에 충만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헌시로 늘 눈물과 감격으로 부르고 있다.
우리가 단 하루 한시도 잊지 않고 감사할 일은 바로 구원의 감격이다. 이 땅에서 남보다 한 평 더 큰 집에 산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다. 더 좋은 학교에, 더 좋은 직장에, 더 많은 돈을 번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다. 제아무리 세상의 부귀와 권력과 명예를 누리고 있다고 행복한 것도 성공한 것도 아니다. 우리가 죽음 앞에서 온전히 구원을 이루는 일이야말로 행복의 완성이요, 진정한 성공이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과연 무엇이 중한지 깊이 유념할 일이다.
우리가 믿지 않는 일가친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전도하려 애쓰며 번민하는 이유도 그들이 세상을 떠날 때 극명해진다. 다른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가 과연 구원을 받아 하나님 품에 안길 수 있겠는가’ 하는 그 문제만이 가장 중요하고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구원의 확신과 천국의 소망과 기대 속에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미 성공자들이다. 이 땅에 사는 동안 생활 속에서 겪는 여러 가지 일들은 다 부차적인 문제일 뿐이다. 그러면 좋고 안 그래도 상관없는 일들로 근심 걱정하며 다툼과 시기와 분쟁을 일삼는 어리석음은 우리 하나님의 자녀에게 결코 온당치 않다. 우리는 천국 시민권을 보유한 하나님의 아들, 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 앞에 서는 날, 내가 주님이 은혜로 주신 구원을 온전히 다 이루었다고 당당히 고백하며 자랑할 수 있으려면 날마다 감사하는 삶, 구원의 감격을 늘 기억하는 삶, 또한 “나는 주를 위하여 나의 편안함을 거부한다.”는 목사님의 말씀처럼, 나를 희생하여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삶을 기꺼이 감내해가야 한다. 이것이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이라 믿는다.
한은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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