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초등학교 1학년인 조카가 학교를 끝내고 자기 엄마를 기다리는데, 엄마가 도착할 시간이 지났는데도 오지 않자 약속 장소를 잘못 알았나 싶어 왔다 갔다 하면서 예수님께 기도 했단다. “예수님, 우리 엄마가 아직 안 오신 건가요, 못 만나고 있는 건가요? 우리 엄마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건가요? 예수님, 도와주세요.”

그러자 마음 속에서 음성이 들리더란다. ‘다른 데 가면 엄마를 더 늦게 만나니 처음 있던 장소에서 기다려라. 조금 있으면 엄마가 올 것이다.’ 조카는 그 음성에 따라서 처음 장소로 가서 기도하며 기다렸단다. 엄마가 잠시 후에 도착하자 조카는 조금 전에 있었던 일을 말하더란다. “엄마가 오랫동안 안 와서 내가 먼저 예수님께 말을 걸었거든, 그랬더니 예수님이 말씀을 하더라고. 내 마음은 하나잖아. 그런데 내 마음 속에서 누가 또 얘기를 하는거야. 그런데 옛날에 이런 적이 세 번 있었어.” 언니는 늦어서 무척 걱정했는데 오히려 이런 상황이 아이로 하여금 기도하게끔 만드는 계기가 되었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가 주님의 음성을 듣는 귀한 경험까지 한 것을 기뻐했다. 조카는 기도할 때 제법 울면서 간절히 방언으로 기도한단다. 그리고 나에게도 가끔 말한다. “이모, 나는 기도만 하면 눈물이 나요. 불쌍한 사람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라고. 하나님이 조카에게 귀한 믿음을 주신 것 같다. 세상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물질과 명예 등을 자녀에게 상속시키기 위해 열심히 공부시키고 세상경험을 쌓게 한다.

그러나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자녀에게 믿음이 상속되길 원하고, 주님을 만나는 경험을 하길 원한다. 이제 우리 자녀를 기도와 말씀으로 양육시키면 어떨까? 그렇다면 어떤 위기가 온대도 기도로 능히 헤쳐나갈 수 있는 믿음의 동량들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