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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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fan)인가, 제자인가?

995호 · 2019-03-24
세상을 보는 창

윌리엄 보든(William Whiting Borden, 1887~1913)은 1800년대 말 낙농회사의 백만장자인 보든가의 상속자였다. 예일 대학교와 프린스턴 대학원을 졸업한 후 백만장자의 길을 포기하고 예수님의 제자로 기억되기를 원한 그는 삶의 부요함을 포기한 채 이슬람 선교를 위해 먼길을 떠났고, 25세의 나이에 척수뇌막염에 걸려 카이로에서 세상을 떠났다. 선교현장에서 눈에 보이는 열매는 없었지만 그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예일 대학에 영적 부흥을 일으켰고, 윌리엄의 이야기를 듣고 선교사로 헌신한 사람이 수천 명이나 되었다. 그 이유는 윌리엄의 성경책에 있었다. “남김없이(No Reserves), 후퇴 없이(No Retreats), 후회 없이(No Regrets)!”라는 3개의 문장으로 제자의 길을 설명했고, 그렇게 자신의 인생을 주님께 드렸다. 예수의 제자란 윌리엄처럼 인생의 전부를 걸고 예수님을 따르며 사는 사람이다. 그런데 팬은 인생의 전부를 걸지 않는다. 물론 팬도 ‘누군가를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경기장에 와서 환호하다가 사라져버리는 사람일 뿐, 자신을 희생하지는 않는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의 집회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예수님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예수님은 집회를 인도하시다가 청중들의 배고픔을 아시고, 소년의 도시락으로 5천 명을 배불리 먹이시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셨다. 사람들은 이 기적을 경험하자 예수님의 열광적인 팬이 되어버린다. 다음날에도 사람들은 예수님의 무제한 뷔페 식사를 기대했지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요6:26). 이때 사람들이 열광적으로 예수님을 찾는 이유는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을 통해 뭔가 이익을 얻기 위해서였다. 지금 우리는 어떠한가? 진정으로 예수님을 사랑함으로 따르고 있는지, 나의 어떤 유익을 위함인지…. 팬들은 예수님에 대한 지식을 깊은 친밀감으로 오해한다. 팬들은 ‘예수님에 관해 아는 것’과 그분을 ‘진정으로 아는 것’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래서 팬에서 제자로 거듭나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하듯, 진정한 제자는 세상의 부요함을 누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자기를 부인하고 섬기는 사람인 것이다.

이정금 전도사

삶이 있는 이야기

특별한 신뢰

발달장애아를 30년 넘게 키워온 권사님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었다. 본인처럼 장애아를 키우는 엄마들은 보통 중병을 앓거나 일찍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엄마를 잃은 아이는 마땅히 돌볼 사람이 없어 보육원으로 보내지기도 하는데, 그곳에서 점점 증세가 심해지다가 몇 년이 못 되어 죽는 아이도 있다고 한다. 말로 표현 못하지만 엄마를 상실한 극심한 고통 때문일 것이라고 하셨다. 담담하게 하시는 이야기를 듣는 내내 마음이 아팠지만 그 고된 삶과 깊은 슬픔에 마땅히 위로할 말을 찾을 수 없었다.

그 이야기가 오랫동안 머릿속을 맴돌았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늘 기뻐하고 감사하라고 하시면서 왜 도저히 기뻐할 수 없는 환경을 주시는지 끝없는 의문이 들었다. 하나님은 기도 중에 깨닫게 해주셨다. “내가 그 아이를 특별히 사랑해서 특별히 신뢰하는 자에게 맡겼다.” 사랑이라는 말씀에 모든 의문이 사라졌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지만 연약한 자녀에게는 눈길, 손길 한 번씩 더 가는 법이다. 하나님은 도움의 손길이 더 필요한 자녀들에게 더 각별하시다. 과부와 고아를 늘 챙기시는 이유도 그들을 특별히 살피시기 때문이다. 도움이 필요한 자녀를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랑해주고 함께 행복해할 수 있는 자에게 맡기고자 하신다.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고 행동하는 자녀만큼 부모를 기쁘게 해드리는 자녀는 없다. 우리는 늘 하나님의 마음을 기준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고 행동해야 한다.

주변엔 장애아뿐 아니라 누군가를 힘들게 돌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 중엔 짊어진 고통의 원인을 찾으려고 애쓰는 사람들도 많다. 의학적, 생물학적, 환경적 원인을 찾으려 노력하지만 결국은 원망과 죄책감으로 돌아온다. 모든 의문은 토기장이이신 하나님의 섭리에 맡기고 그분의 사랑과 신뢰에 보답하는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길이라 믿는다. 맡은 자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는 하나님이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신다. 그만큼 그를 신뢰하시는 것이다. 맡겨주신 하나님이 이겨낼 힘도 주실 거라 믿는다. 성령님은 우리의 고된 슬픔의 기도를 기쁨에 찬 감사의 기도로 늘 변화시켜 주신다

(시30:11~12).

이호은 사모

부르심의 소망

은혜가 머무는 자리

떡볶이를 먹으며 목이 멘 적 있으신가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분식은 떡볶이입니다. 새로운 곳에 이사를 가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동네에 맛있는 떡볶이집이 어디인지 탐색하는 것일 정도로 좋아합니다. 예전에는 일일이 돌아다니며 떡볶이를 맛봐야 했지만, 요즘은 검색만으로 금방 맛집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정말 간편해졌습니다. 이사를 하고 이삿짐을 풀기도 전에 블로그에 동네 맛집이라고 소문난 분식집을 찾아갔습니다. 떡볶이 포장을 주문하고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있을 때, 낯익은 멜로디와 가사가 들려왔습니다. 특별하게도 그 분식집은 배경음악으로 찬양을 틀어놓았던 것입니다. 가사 없이 멜로디만 나오는 찬양이 아니고,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작게 틀어놓은 것도 아니라 누구든지 분명하게 ‘하나님’, ‘예수’란 단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오! 대단하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떡볶이를 먹었는데, 말랑말랑 밀떡에 적당히 매콤달달한, 딱 제가 좋아하는 맛이었습니다. 너무 신났습니다.

그 이후부터 자주 그 분식집에 들러서 포장해가곤 했습니다. 토요일 저녁때는 헛걸음할 때가 많았습니다. 분명히 9시까지 장사한다고 하셨기에 일찍 문을 닫는지 몰랐거든요. 어쩌다 재료가 빨리 떨어졌겠거니 해서 그 다음 주 토요일 저녁에 가보면 또 문이 닫혀 있고…, 그렇게 몇 주를 허탕치고 나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주일을 준비하기 위해 토요일은 일찍 장사를 접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크리스천으로서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헛걸음 한 시간이 조금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한번은 평일 오후였음에도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떡볶이를 생각하며 신나게 달려왔는데 또 헛걸음을…. 아니,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가게 문에 붙여진 안내문에 단기선교를 떠났다는 글을 보고, 저는 그 가게 앞에서 그들의 믿음에 감탄하며 박수를 쳤습니다. 이때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산으로, 바다로,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8월 첫 주였거든요.

어느 날은 가게 안에 들어가서 즉석떡볶이를 주문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벽을 바라보니 수익의 10%는 불우한 이웃을 위해 쓰인다고 써놓았습니다. 이쯤 되니깐, 이곳을 하나님이 특별하게 여기실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떡볶이가 만들어져가는 동안 찬양에 귀 기울이게 되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게 되면서 눈가에 눈물이 맺히고 목이 메어왔습니다. 찬양 중에 어떤 한 가사가 마음에 꽂힌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주인 내외가 따뜻한 위로의 말을 해준 것도 아닙니다. 그들은 그저 새벽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누구나 잘 들을 수 있게 적당한 볼륨으로 찬양을 틀어놓고 맛있는 떡볶이와 튀김을 준비할 뿐입니다. 그런데 그곳에 앉아 있으니 자연스레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지고 마음에 위로가 되면서 울컥했습니다.

부부의 새벽 기도와 매 주일을 온전히 기쁘게 섬기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사는 그들의 마음으로 인해, 하나님의 은혜가 늘 그곳에 머무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떡볶이를 먹다 목이 멜 수밖에요.

저에게도 늘 하나님의 은혜가 머물길 소망합니다. 특별히 주님께 청하옵기는 제게 은혜를 머물게 하시려거든 은혜의 반경을 더욱 넓혀주셔서 제가 있음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은혜 안에서 쉼을 얻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14:27).

박영신 성도

rubyday0@naver.com

Good News

Good News

미국의 유명한 철학자 달라스 윌라드의 ‘하나님의 모략’이란 책에 소개된 일화입니다. 그는 어려서 전기도 들어오지 않은 시골 동네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가정과 농장에 전기선이 들어왔으나 동네 주민들은 전기의 편리함을 깨닫지 못하고 전기를 거부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전기 회사에서 나와 “전기가 가까이 왔다. 석유 등잔을 내려놓고 나오라.”고 대대적인 홍보를 했지만 듣지 않고 무작정 거부를 하였습니다. 그들은 삶을 훨씬 더 편리하게 해줄 전기가 있었지만 익숙한 어두움과 불편함 속에 거하기를 원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에 전기보다도 훨씬 더 중요하고 굉장한 것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그것은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으로 믿고 입술로 시인하면 죄로 인하여 죽었던 우리를 살리시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 사람들은 복되고 놀라운 소식이건만 무조건 예수님을 거부했습니다.

여러분은 무작정 거부하지 말고 예수님을 영접하시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늘의 신령한 복과 이 땅의 기름진 복을 받아 누리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믿고 영생복락의 천국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믿지 않고 영벌의 지옥으로 갈 것인가?’ 선택은 자신의 몫입니다.

상화평 목사

sanghwapyung@hanmail.net

나도 건강할 수 있다

약식동원, 황사에는 도라지와 황기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건강관리를 가정에서 해야 할까? 마스크만 써도 충분할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미세먼지’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가늘고 작은 직경 10㎛ 이하의 먼지 입자를 말하며, 이런 미세먼지는 우리가 숨을 쉴 때 우리의 호흡기관을 통해 들어가 폐 속으로 침투해서 폐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여러 가지 병을 막아내는 힘인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약하게 만든다. 대도시의 미세먼지는 70% 이상이 자동차에서 발생한다. 미세먼지 중 입자의 크기가 더 작은 미세먼지를 ‘초미세먼지’라 부르며 지름 2.5㎛ 이하의 먼지이다.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10㎍/㎥ 증가하면 사망 발생위험이 0.44% 증가하고,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하면 사망 발생위험이 0.95% 증가한다고 한다. 또한 기형아 출산율이 16% 높아지며, 폐암 발생률도 22% 증가하는 것으로 영국 의학전문지에서 보고했다.

미세먼지가 ‘나쁨’일 때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집안의 문을 닫아서 미세먼지의 유입을 차단하고, 충분한 습기 유지와 공기청정기를 켜주는 것이 좋다.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세탁하여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도라지는 길경(桔梗)이라는 약초명이 있으며, 반찬으로도 종종 먹을 뿐만 아니라 감기 걸릴 때 도라지 차를 자주 섭취하기도 한다. 도라지는 폐(肺)로 가는 약초로서 폐와 기관지의 가래를 없애주며 목이 붓거나 가슴이 답답하거나 기침이 멈추지 않을 때 복용할 수 있는 약초이며 음식이다. 독성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먹거나 차로 달여 복용하여도 문제가 없으며, 성질이 조금은 차갑기 때문에 몸이 차가운 체질인 경우에는 황기

(黃耆)와 함께 차로 마시면 문제가 없다.

황기(黃耆)는 삼계탕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약초로서, 따뜻하고 독성이 없다. 기운을 나게 하며 땀을 멎게 하고 몸의 독소를 배출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피부재생에도 도움이 된다. 폐(肺)와 비(脾), 즉 소화기 쪽으로 가는 약초이다.

두 가지 모두 마트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도라지와 황기를 각각 하루에 4~10g 정도를 20분 정도 따뜻한 물로 우려서 꿀을 넣고 차처럼 마시면 요즘과 같은 황사로 인하여 폐(肺)에 쌓이는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또한 내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일상 속의 음식이며 약초라고 볼 수 있다.

Dr. 설재현 집사

kseolme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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