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없으면 늙고 쓰지 않으면 녹슨다 (마25:14~30)
‘꿈이 없으면 늙고, 쓰지 않으면 녹슨다.’ 이것이 오늘 설교 제목입니다. 누군가는 설교 제목만 들어도 은혜가 되고 깨달음이 온다고 하던데, 당신은 제목에서 무엇을 깨달았습니까?
여러분, 아무리 최고급승용차라도 안 쓰고 차고에 잘 모셔두면 녹슬게 되어 있습니다. 비싸고 좋은 연장이니까 하고 안 쓰고 두면 녹습니다. 기도원 창고에 가보니까 녹슨 연장들이 있습디다. 안 쓰니까 녹슨 겁니다. 자고로 자주 쓰는 열쇠가 빛이 나고 문도 잘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육체도, 머리도 예외 없이 안 쓰면 녹슬게 되어 있습니다.
제 이야기부터 할까요? 저는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지가 40년이 넘었습니다. 연수로 보면 운전에 관한 한 베테랑이어야 맞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운전에 초보입니다. 안하니까요. 사업할 때부터 운전기사를 두었고, 또 목회를 하면서는 집사님들의 도움으로 운전할 일이 없다보니 운전을 잘 못합니다. 언젠가 한 번은 소형차를 몰고 나갔는데, 후진기어가 들어가 있는 바람에 대형사고를 칠 뻔한 적도 있고, 광화문에서 차선 변경을 못해서 고생한 적도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식은땀이 납니다. 그럼요, 안하면, 안 쓰면 녹스는 겁니다.
그렇다면 녹슬지 않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주 쓰는 것입니다. 자주 쓰려면 부지런해야겠지요? 그렇습니다. 녹슬지 않게 하는 방법은 매사에 부지런을 떠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습니다. 어느 주인이 각자에게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를 맡기고 먼 길을 떠났습니다. 그러자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은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마25:16) 다섯 달란트를 남겼고, 두 달란트 받은 자도 “그같이 하여”(마25:17) 두 달란트를 남겼습니다. 둘 다 즉시 나가 장사를 했다는 것입니다. 부지런을 떤 겁니다. 그런데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땅을 파고 그것을 묻어뒀습니다. 게으름 피운 거지요. 그리고는 주인이 와서 회계하자 이런저런 핑계를 댑니다(마25:24~25). 그러자 그 주인이 분노해서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 하고, 바깥 어둔 데로 내어 쫓았습니다(마25:30).
자고로 ‘핑계 없는 무덤 없다’고 옛 어른들이 말합니다. 게으른 자들은 어쩌면 하나 같이 핑계를 잘 대는지…. 하나님도 이를 이미 아신지라 성경에 이렇게 기록하셨습니다. “게으른 자는 길에 사자가 있다 거리에 사자가 있다 하느니라 문짝이 돌쩌귀를 따라서 도는 것 같이 게으른 자는 침상에서 구으느니라”(잠26:13~14).
핑계대지 말고 부지런을 떱시다. 나이는 어린데 늙어 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부지런히 관리 안 해서 그렇습니다. 젊은 나이에 몸이 부실한 사람도 있습니다. 다른 이유 없습니다. 부지런히 운동 안 해서 그렇습니다. 뇌도 부지런히 쓰지 않고 놀리면 녹슬어 치매 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을 개발하듯 자신도 가꾸고 개발해야 합니다. 물도 고여 있으면 썩지 않습니까?
영적인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각자 알맞은 은사를 허락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소멸되고 맙니다. 녹슬고 맙니다. 방언기도를 오랫동안 안하면 절대 안 나옵니다. 귀신 쫓는 거요? 두말할 필요 없지요. 지혜의 말씀과 지식의 말씀도 퍼내야 마르지 않습니다. 믿음도, 예언하는 것과 영분별, 방언 통역의 은사 모두 사용해야 더욱 은사가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만물은 쓰면 줄어들지만, 모든 은사는 써야 능력이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옛날에 펌프라는 것이 집마다 있었습니다. 마중물을 조금 붓고 펌프질하여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도구이지요. 그런데 오랫동안 펌프질을 안 하면 아무리 펌프질을 해도 픽픽 거리기만 하지 물이 절대 안 나옵니다. 왜요? 물이 빠져버렸기 때문입니다. 은사도 그렇습니다. 계속하지 않으면 펌프에 물이 빠지듯 소멸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계속 쉬지 않고 귀신을 쫓으신 것입니다(눅13:32). “그러므로 내가 나의 안수함으로 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를 다시 불 일듯 하게 하기 위하여 너로 생각하게 하노니”(딤후1:6).
기도도 그렇습니다. 안 하다가 기도 좀 하려고 하면 기도 줄이 안 잡힐 뿐더러 오만 잡생각이 다 듭니다. 또 소리를 내서 기도하려고 하면 목이 간질거리고 기침만 나옵니다. 그러나 매일 기도하는 사람은 앉자마자 기도줄이 바로 잡히지요. 그래서 사도바울이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5:17)고 한 것이고, 예수님도 새벽에 기도하시고, 저녁에 들어와 기도하시고 밤이 맞도록 기도하신 것입니다.
돈도 그렇습니다. 너무 아끼면 돈도 녹습니다. 쓸 때 쓸 줄 알아야 한다는 거지요. 이건 제 말이 아닙니다. 성경에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잠11:24)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마6:19~20)며 녹스는 세상에다 쌓지 말고 부지런히 하늘창고에 쌓아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평생 1모작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이는 2모작, 3모작을 하여 풍요롭게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겨울이면 화투판이나 벌이는 농부가 있는가하면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겨울에도 소출이 있게 하는 자도 있습니다. 인생도 1모작으로 끝내는 자보다 2모작이 낫고, 2모작보다 3모작이 이익이 많습니다. 그러려면 부지런을 떨어야 합니다.
머리도 그렇습니다. 머리는 쓰면 쓸수록 잘 돌아갑니다. 그러니 닳을 염려일 랑 붙들어 매고 많이 쓰세요. 조선시대의 한 왕이 세자가 장가들 나이가 되자 직접 세자빈을 간택해야겠다고 마음먹고는 전국에 방(榜)을 붙였습니다. 그랬더니 재력 좀 있고, 지식 좀 있다는 집안 여식들이 다 모여들었습니다. 왕은 그들에게 “너희들에게 쌀 한 말을 줄 테니 일 년 동안 다른 것은 먹지 말고 이것으로만 연명하고 오너라. 절대 이 법을 어기면 안 된다.”고 하면서 모두에게 쌀 한 말을 나눠주었습니다. 세자빈 후보들은 쌀 한 말씩을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일 년에 쌀 한 말이라…, 아무리 가녀린 처자들이라도 턱없이 부족한 양이었습니다.
일 년 후 궁궐에 다시 모인 처자들의 몰골은 말이 아니었습니다. 아예 나타나지 않은 자들도 있고, 심지어 들 것에 실려 온 처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한 처자만이 얼굴이 발그레하니 건강할뿐더러 쌀도 잔뜩 싣고 나타났습니다. 왕이 그 처자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그 처자 왈, “상감마마, 쌀 한 말로 일 년을 살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쌀로 떡을 만들어 팔고, 다시 그것으로 쌀을 사 떡을 팔았더니 나중엔 쌀 한 달구지 값이 남더이다.” 왕은 “네가 정녕 이 나라의 지어미로 합당하다.”며 그 처자를 세자빈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나는 운이 없다’고 말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행운도 부지런하고 노력하는 자와 동행한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감나무 밑에서 입이나 벌리고 있는 자와 사다리를 가져다 감나무에 오르는 자 중에 누가 감을 먹을 확률이 높겠습니까? 입으로 감이 안 떨어지면 운이 없는 겁니까? 그렇게 게으름을 피우는데 무슨 행운이 따라옵니까?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감도 따고 운동도 되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 게으른 자는 꿈만 꿉니다. 그러나 부지런한 자는 꿈을 이루기 위해 달리고, 노력하고, 연구합니다. 그래서 그런 자는 절대 늙지 않습니다. 모세가 80세에 200만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 수 있었던 것, 갈렙이 80의 나이에 헤브론 땅을 달라고 한 것, 그 꿈들이 그들을 부지런하게 했고, 늙지 않게 했던 것입니다.
여러분, 인생을 도적질하지 마세요. 게으른 당신이 바로 도둑입니다. 성경은 “때를 아끼라”(엡5:16)고 했으니 부지런히 머리를 쓰고, 부지런히 육체를 단련하고, 부지런히 하나님의 주신 은사도 써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자가 됩시다. 할렐루야!
100% 결심보다
1% 행함이 낫다
뿌리가 썩은 나무에
물을 주지 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