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으로 네 믿음을 보여라
오는 11월 말에 진행될 올림픽공원 집회는
우리의 믿음을 행동으로 보여줄 절호의 찬스다.
오래전 이시대 목사님이 설교 중에 총회장 목사님에 대한 간증을 하신 적이 있다. 정확한 시점은 잘 모르겠으나 총회장 목사님이 앞으로 교회를 짓는데 120층 건물을 설계하고 있다는 말씀을 자주 하실 때인 것으로 기억된다. 이시대 목사님 스스로 처음 그런 말을 들을 때에 앞에서는 ‘아멘’했지만, 속으로는 잘 아멘이 안 되더라는 거다. 그런데 총회장 목사님 곁에서 함께 사역을 하며 많은 경험을 하다 보니 이제는 그런 황당무계한 이야기들이 믿어지기 시작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어머니의 말씀도 인용하셨다.
“큰 아범은 젊을 때도 뻥을 잘 치더니 여전하구나. 그런데 신기하게도 지금은 뻥치는 거 같은데 그게 다 이루어지지 뭐냐!”
온 성도들이 함께 폭소를 터트린 기억이 생생한데, 요즘 들어선 그 이야기가 단지 웃고 넘어갈 일이 아니었다는 깨달음이 온다.
올림픽공원에서 예배드리던 시절,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정부행사가 올림픽공원에 대대적으로 계획되어 당장 다음 주에 예배드릴 장소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당시 사무국장 박대경 집사는 목사님을 찾아가 다급하게 보고를 드렸다. 그런데 목사님은 그런 보고를 받고도 아주 태평하게 대답하셨다고 한다. “하나님이 준비하시지 않겠어?” 박 집사로서는 목사님이 뭔가 가시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으로 기대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이 너무나 안일하게 느껴진 그는 ‘황당무계한 목사님’이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러나 결론을 말하면 그 행사를 앞두고 폭우가 쏟아져 수도권일대에 물난리가 나자 모든 행사가 취소되었고, 그 통보를 박 집사가 가장 먼저 전화로 받게 되었다. 황당무계한 목사님이라며 속을 끓이고만 있던 그가 얼마나 놀랐을까. 목사님은 결과를 보고하는 박 집사에게 “그 전화를 박 집사가 받게 해달라고 기도했어.”라고 말하며 믿음을 가지라고 권면하셨다 한다. 목사님 설교에서 자주 듣던 간증이다.
뻥을 치는 것 같은데도 그 뻥이 이루어지는 황당무계한 목사님. 그럼 그 비결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목사님이 워낙 믿음이 좋으셔서 선포하는 대로 다 이루어지는 어떤 특별한 신기라도 갖고 계신 걸까? 물론 당신 스스로 ‘나에게 배울 것은 믿음과 지혜’라고 자주 말씀하시듯이 목사님의 믿음에 대해서는 인정, 또 인정이다. 지금 말하고자 하는 것은 목사님의 믿음에 대해 따지자는 것이 아니요, 목사님이 당신의 믿음을 보이고자 얼마나 처절하게 노력하는지를 말하고자 함이다. 호수 위에 우아하게 떠있는 백조가 수면 아래에서는 얼마나 부지런히 물갈퀴를 휘젓고 있는지 아는가. 목사님이 박대경 집사에게 “하나님이 준비하시지 않겠어?”라고 대답해놓고 그냥 앉아계셨을까? 아마도 골방에 들어가 밤이 맞도록 하나님 앞에 방성대곡하며 기도하고 또 기도하셨을 것이다. “하나님, 예배드릴 장소가 없답니다. 올림픽공원으로 들어가라 하셔놓고 이러시면 난 어쩌란 말에요!”
목사님의 일하는 방식을 가까이서 경험한 바에 따르면, 목사님은 남들이 뻥이라고 할 만큼 황당무계한 믿음의 선포를 이루기 위해 지극히 작은 일부터 혼신을 다하시는 분이다. 세상의 어떤 일도 그렇게 하면 성공 못할 게 없을 것이다. 그렇게 목사님은 매사 전력을 투구하신다. ‘하나님이 어찌 해주시겠지?’, 천천만만이다. 목사님께 그런 대충주의는 발도 못 붙인다. 그래서 이 말씀은 목사님의 신앙철학 자체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눅16:10).
믿음은 선포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믿음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어야 한다. 행동하지 않는 믿음은 죽은 것이기 때문이다(약2:26). 하나님을 믿기에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믿음이 있기에 기도하고, 믿음이 있기에 전도하고, 믿음이 있기에 용서하고, 믿음이 있기에 회개하고, 믿음이 있기에 십일조하고, 믿음이 있기에 이름도 빛도 없이 헌신 봉사하는 것 아닌가?
오는 11월 말 올림픽공원 집회 역시 우리의 믿음을 행동으로 보여줄 절호의 찬스다. 다함께 기도하고 전도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맛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