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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명함은?

968호 · 2018-09-16

우리 목사님은 명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종’이면 족하다 하십니다. 몇 해 전 가나 집회에 갔을 때, 주최 측의 목사님이 집회에 참석한 자들에게 우리 목사님을 ‘박사’라고 소개하자 마이크를 넘겨받은 우리 목사님은 “나는 박사가 아니라 목사다. 하나님의 종이다.”라고 정정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종 이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활동하던 시절에 명함이 있었다면 사울이던 시절의 명함은 대단했을 것입니다. 로마시민권자요, 가말리엘 문하생이었다는 등 엄청난 스펙을 나열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고 난 뒤에 바울의 명함은 이런 것 저런 것 다 빼고 아주 간단하게 오직 ‘하나님의 종’이라고 썼을 겁니다.

누구나 명함 하나쯤은 있습니다. 일일이 자기를 소개하는 것이 어려우니 명함으로 대신하는 겁니다. 작은 명함 안에 자기의 경력과 현재의 직책에 대해 쓰여 있지요. 그런데 명함에 하나님이 주신 직책을 써 넣는 분이 있을까요? 어느 교회 장로요, 집사라고 명함에 넣는 분이 있을까요?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만일 명함에 ‘아무개 집사’, ‘아무개 장로’라고 적는다면 그 사람은 적어도 세상에 부끄러운 일이나 손가락질 받을 일이나 양심에 가책을 느낄 일은 하지 않을 거라고요. 무슨 일에든 섣불리 하지 않아 실수하지 않을 거라고요. 그만한 믿음을 소유했을 거라 사료됩니다.

성경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하나님도 천사들 앞에서 그 사람을 시인한다’고 했습니다. 세상에 당당히 하나님의 직분을 과시할 수 있는 믿음을 소유하면 하나님이 심히 기뻐하실 것입니다. 어디 당신 명함 좀 봅시다.

예수중심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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