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사람을 들어 일하신다
이현숙 선교사 한 사람의 변화가 남미선교의 한 획을 그었다 (2006년 멕시코 메리다 집회 광경)
지난 2000년 초, 멀리 우크라이나(Uk-raine)에서 최영석 목사라는 분이 찾아왔다. 그는 1991년 평신도 선교사 시절, 우연히 보게 된 목사님의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큰 은혜를 받고 언젠가는 반드시 이분을 우크라이나로 모셔야겠다는 꿈을 품고 기도하며, 당시 제자로 키우던 정차돌 전도사(현 슬라바 목사)에게 한국어를 집중적으로 익히라고 독려했다. 슬라바 목사는 스탈린(Stalin) 치하의 강제이주정책으로 중앙아시아를 거쳐 우크라이나에 정착한 고려인 2세로 모스크바(Moscow) 대학을 나온 수재였다. 그는 오직 목사님의 비디오테이프만을 보며 한국어를 마스터했다. 이것이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던 머나먼 동유럽의 나라, 우크라이나에서 집회를 열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다.
스페인어 통역관 이현숙 선교사의 뒷이야기도 감동이다. 아무 연고도 없는 아르헨티나(Argentina) 선교를 명받고 혈혈단신 여인의 몸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에 들어가 선교하던 중, 소속 교단으로부터 지원이 끊기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하던 시절 은혜 받았던 우리 교회로 전화했다. 그리고 한국에 들어와 목사님을 만나고 남미 선교의 주춧돌을 놓았다. 그 이후의 행적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많은 집회영상을 통해 얼마나 큰 역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남미를 성령으로 뒤엎었는지 잘 알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새천년부터 지금까지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기사와 표적을 통해 강력히 증거했고, 그 수많은 하나님의 역사, 마침표가 없는 사도행전의 역사를 기록해왔다.
하나님은 사람을 들어 일하신다. 이초석 목사님 한 사람의 변화가 국내는 물론 지구촌을 성령으로 들썩여왔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던지신 그 성령의 불에 불붙은 결과, 지금까지 수많은 영혼들을 불붙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동남아 지역에 그 불을 던지려하고 있다. 이 또한 한 사람의 변화가 그 통로가 되고 있다. 이미 한국에 다녀가 잘 알고 있는 폴킴(Paul Kim) 선교사는 베트남 여인과 결혼하여 정착한 후 13년 넘게 베트남 및 인도차이나 지역에 선교를 하고 있었다. 그는 YouTube의 목사님 집회영상을 본 뒤 큰 충격을 받았다. 100번 이상 목사님의 영상을 보며 모방하려 노력했다. 한국까지 찾아와 목사님을 직접 만났고, 베트남 교회연합회 임원들과 함께 호치민(Ho Chi Minh)에서 대집회를 계획하였다. 그 결과 소속 교단으로부터 모든 지원이 끊기고 이젠 우리와 생사고락을 함께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다. 매사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것이 만고의 진리다. 단 1명으로 시작한 목사님의 목회 34년의 역사가 그랬고, 한 가정에서 시작했던 오늘의 일본교회들이 그러했으며, 아르헨티나 그레고리(Gregory) 목사의 자그마한 교회에서 출발한 남미 선교가 그러했다.
하늘에 ‘명성(名聲)’이란 두 글자를 보여주셨다는 목사님의 꿈, 얼어붙어있는 강둑을 거닐며 목사님과 함께 찬송을 부르니 강이 녹으며 수많은 사람들로 변하더라는 이현숙 선교사의 꿈, 그 꿈을 믿고 가슴에 품은 세계교구의 비전을 차근차근 실천해나간 발걸음이 모여 오늘 예수중심교단 세계선교의 발자취를 이루고 있다. 그 길이 결코 녹록치 않았음은 주지하는 사실이다.
베트남도 동일한 역사로 진행되고 있다. 악한 마귀 역시 쉬지 않고 훼방을 일삼고 있고, 많은 어려움 또한 앞을 가리고 있다. 그러나 목사님께서 늘 말씀하시듯, 전쟁은 이겨놓고 싸우는 것이고, 기도는 응답 받아놓고 하는 것, 하나님이 여신 문을 그 누가 닫을 수 있겠는가. ‘비바람이 앞길 막아도 나는 가리라’는 목사님의 다짐은 지금까지 숱한 역경을 믿음으로 뛰어넘으며 달려온 역사처럼, 또다시 베트남에서, 그리고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강력한 동인(動因)이 되리라 확신한다.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 선교를 위해, 그리고 폴킴 선교사를 위해 합심으로 기도하자. 우리의 기도는 반드시 모든 악조건을 넘어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 가운데 다시 한 번 베트남에 새로운 선교의 역사를 열어 가리라 믿기 때문이다.
한은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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