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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소중함

946호 · 2018-04-15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일본의 패전으로 인해 갑자기 독립을 맞이하였으나 사회는 혼란스러웠고 자유의 개념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세계대전 종전 후 불어 닥친 동서냉전체제의 부산물로 남한에는 자유민주주의 정부가 세워지고, 북한에는 공산주의 정부가 세워져 체제경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체제경쟁은 구소련의 붕괴와 동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처의 사회주의체제 공산국가들이 몰락하면서 끝이 났습니다.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은 6·25전쟁 당시 월남자의 수가 65만 명이 넘었는데, 월북한 사람들의 수는 납북자를 포함해도 10만 명이 되지 않은 것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2017년 말 기준으로 탈북자의 수가 3만 2천 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그들이 목숨보다 소중히 여긴 것이 바로 자유입니다.

물속에 있는 물고기가 물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고, 우리가 숨 쉬고 있는 공기의 고마움을 실감하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는 자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체제경쟁은 그 결과를 통하여 이미 판가름 났는데도 죽었던 공산주의의 유령이 되살아나 자유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다른 것은 양보할 수 있어도 자유의 소중한 가치만은 반드시 지켜내야만 합니다.

감상적 민족주의를 경계해야 합니다. 민주화를 외치고 인권을 부르짖는 자들이 3대 세습을 통한 전제 군주적 장기독재에 무자비한 인권탄압을 자행하고 있는 북한 정권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비판하지 않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며 자가당착적인 사고입니다.

우리가 평화통일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있는 것은 저 동토의 왕국 북한 땅에서 숨죽인 채 애통하며 기도하고 있는 지하교회 성도들에게 신앙의 자유를 주고, 혹독한 탄압과 굶주림 속에서 죽어가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를 주기 위함입니다. 이 나라에 독립을 허락하셨던 하나님께서 분단된 조국 대한민국에 평화통일도 이루어주실 것을 믿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공산주의든 민주주의든 상관이 없고 외세를 몰아내고 민족의 통일만 이루면 된다는 생각은 시대착오적인 사고입니다. 공산주의는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고 종교를 아편이라고 폄하하는 집단입니다. 통일에 대한 막연하고 조급한 기대감은 금물입니다. 믿음으로 기도하며 여유를 가지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가 기도하고 소망하는 것은 자유가 보장되는 평화통일입니다.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십자가가 우뚝 서고 찬송이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그 날을 꿈꾸며 다 함께 기도합시다!

상화평 목사

sanghwapy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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