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기울이세요 - 이유 없는 사랑
요즘 매주 화요일, 우리 교단에서는
청년들을 상대로 한 예수중심 아카데미가
진행되고 있다.
‘더 많은 젊은이들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에 한 번도 세미나에 나오지 않는
친구에게 세미나에 오면 주님을
더 알게 되고 성경을 공부할 수
있다고 연락을 했다.
그런데 친구에게 이런 연락이 왔다.
‘내가 세미나에 가야하는 10가지 이유를
말해봐.’
순간 이 친구의 교만함이 하늘을 찌른다고
느껴지며 기분이 상했다. ‘그냥 바쁘다,
안 온다 하면 되지 굳이 이렇게까지 문자를
보내는 이유는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우리 예수님은 정말 귀한 존재이며
만왕의 왕이신데, 이 친구에게 이렇게
대접받을 분이 아닌데.’ 하며 그 때
걷고 있던 길거리에서 눈물이 나왔다.
‘내가 예배 한번 오라고 이렇게까지
구걸할 필요는 없겠다’는 말을 혼자
중얼거리며 ‘이 문자에 굳이 답장하지
말자.’고 결단을 내렸다.
그런데 내 속에서 물결처럼 딱 한 가지
말씀이 요동쳤다. 그것은 잠언 8장 17절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다”라는 말씀이었다.
이 말씀과 함께 친구에게 ‘주님을
사모하면 기뻐하시는 예배의 자리에
나오길 바란다.’고 보냈다.
그랬더니 친구는 문자로 웃으면서
‘말로는 널 이기겠나.’고 답장이 왔고,
그날 저녁 친구는 예수중심 아카데미에
생애 처음으로 참석했다.
늘 이윤창출이 목적이 되는 사회에
있다 보니 우리는 인생의 모든 일과
순서가 이윤이 발생하는 순서대로
돌아가며 그것이 우선이 되곤 한다.
제 친구가 자신의 유익을 따져 아카데미에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했던 것처럼.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심에 있어
이유가 없었다. 돈이 많기에,
외모가 좋아서, 명예가 높아서 등,
이 모든 것을 따지지 않고
그냥 ‘나’라서, ‘우리’라서 사랑하셨다.
우리 죄를 사해주시고 값없이
구원을 주신 하나님, 메시아지만 우리의
죄로 인한 모든 고통을 감당하시고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 사랑을 입증하신
예수님. 우리도 하나님처럼, 예수님처럼
아무 이유 없이, 아무 조건 없이
그분을 사랑할 수는 없을까?
송현혜
charisma069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