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계산하셨는데요!
모처럼 근사한 이태리 음식점에서 그것도 풀코스 요리를 먹고 나와 계산을 하려는데, 점원이 “이미 계산되었습니다. 어떤 분이 하고 가셨어요.” 하면 기분이 어떨까요?
남들처럼 모피 코트 입어보겠다고 몇 년 적금 털어서 백화점에서 샀는데, 계산대에 갔더니 ‘아까 어떤 분이 계산하셨는데요.’ 이러면 기분이 어떨까요?
이건 너무 큰 액수라 실감이 안 옵니까? 그럼 간단하게 점심 먹고 나왔는데 누군가 계산을 하고 갔다하면 어떨까요?
횡재한 기분이겠죠? 기분이 날아갈 것 같겠지요? 사무실에 들어가 옆 사람에게 이런 일이 있었다고 신나서 말하겠지요?
그럼 죽을 수밖에 없는 처지였는데, 그 대가를 누가 치러줘서 살아났다면요? 감옥보다 더한 지옥에 영원히 살아야 하는데 누군가 보석금을 내줘서 그 곳에 가지 않아도 된다면요? 그 뿐 아니라 말로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가 막히게 좋은 천국에 가게 해줬다면요? 감사가 절로 나와야 하고, 그 값을 치러준 분을 위해 뭐든 해야 하겠지요?
그런데 그러고 있습니까? 감사함으로 그 분을 위해 뭐든 하려고 합니까?
글쎄요, 그러지 않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당연한 듯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요. 은혜는 고사하고 되레 불평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 몰염치한 자가 되지 맙시다. 그 분의 은혜를 다 갚을 수는 없지만, 그 분의 사랑과 희생이 우습게, 헛되게는 하지 맙시다. 받은 자로서 마땅히 할 도리를 합시다. 작은 것이지만!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