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한 역사의식을 가져라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비록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아도, 손에 잡히지 않아도, 귀에 들리지 않아도 하나님은 항상 우리와 동행하시며 우리를 안위하시고 인도하시는 분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께 기도하고 그분의 응답을 소망 가운데 기다린다.
북한 정권이 제 아무리 핵이니, 미사일이니 하며 위협을 해도, 주변 4대 열강이 그 어떠한 압력을 가해도 날마다 우리는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고 찬송하며 우리 대한민국이 우리가 기도한대로 피한방울 흘리지 않는 평화통일의 대역사로 이루어갈 것임을 믿는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온갖 시련 속에서도 우리 대한민국을 지켜오셨고, 세계에 우뚝 서는 경제, 문화, 스포츠 강국으로 성장시켜주셨음을 믿기 때문이다. 따라서 작금에 이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정세변화를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믿고 더욱 감사하며 기도할 수 있는 것이다.
2018년 새해 들어,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남북 및 북미 간에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대화기류를 뉴스로 접하며 정말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해만 해도, 아니 올해 초까지만 해도 마치 치킨게임식으로, 마주 달려오는 폭주기관차처럼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았던 한반도 정세가 하나님께서 꼭지를 돌리시니 남북, 북미회담이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다.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전개가 아닐 수 없으니 이는 분명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우리는 지난 9차에 걸친 평화통일 기도성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분명한 뜻과 계획을 깨달았다. 도저히 날짜가 없다며 할 수 없었던 서울광장의 6차 평화통일 기도성회, 그리고 성회 전날 폭풍우가 몰아쳤던 전쟁기념관의 7차 평화통일 기도성회와 서울광장의 9차 평화통일 기도성회, 모두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 가운데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성회를 준비한 우리는 10월에 경험한 그 뜨거웠던 태양과 푸른 하늘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분명히 감지하였다.
하나님은 요단강을 가르고 이스라엘 백성을 건너게 하신 후 이렇게 말씀하셨다. 40년 광야의 삶을 마감하고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역사적인 순간에서 하신 말씀이다.
“온 백성이 요단 건너기를 마치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일러 가라사대 백성의 매 지파에 한 사람씩 열 두 사람을 택하고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요단 가운데 제사장들의 발이 굳게 선 그곳에서 돌 열둘을 취하고 ~ 이스라엘 자손들의 지파 수대로 각기 돌 한 개씩 취하여 어깨에 메라 이것이 너희 중에 표징이 되리라 후일에 너희 자손이 물어 가로되 이 돌들은 무슨 뜻이뇨 하거든 그들에게 이르기를 요단 물이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서 끊어졌었나니 곧 언약궤가 요단을 건널 때에 요단 물이 끊어졌으므로 이 돌들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영영한 기념이 되리라 하라”(수4:1~7).
기억하라는 것이다. 성경에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반복하시는 말씀이다. 목사님이 일기를 쓰라고 하시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와 함께 하셨는지 기억하라는 것이다. 바로 역사의식을 가지라는 말씀이다. 오늘의 우리 대한민국이 어떻게 오늘에 이르렀는지 그 역사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식민과 전쟁, 가난, 그 모든 역경을 우리가 어떻게 헤쳐 나왔는지 똑바로 알아야 한다. 따라서 오늘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한반도의 대화기류는 그 역사의 연장선상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표적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믿음으로 기도했기에 오늘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도한 것을 믿고, 그 응답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그 선한 역사가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우리는 힘을 모아 계속해서 기도하는 것이 마땅하다. 여기엔 이론(異論)이 있을 수 없고 정쟁의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 하나님의 장엄한 역사 앞에 온 천하는 잠잠함이 마땅하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시나 기도하며 기다리자. 반드시 우리가 기도한대로 꿈꾸는 듯한 평화통일의 역사를 목도하는 날이 오고야 말 것이다.
한은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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