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942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기도는 부도나지 않는다(시126:1~6)

942호 · 2018-03-18

요즘 한반도 정세를 보면 정말 믿기지 않습니다.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4월 전쟁설이 나돌았고, 미국이 북한을 선제공격할 거라는 등, 암울하고 불안한 이야기가 판을 쳤습니다. 그런데 평창동계올림픽을 기해서 북한의 전격적인 참가결정, 남북선수단 동시입장 및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 그리고 연이은 북한 고위급인사의 방문 등으로 이어지더니 지금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4월과 5월에 줄지어 개최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한반도는 그 어느 때보다 평화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여러분,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났다고 생각합니까? 북한이 UN이 결의한 대북경제제재로 인해 궁지에 몰리자 화해 제스처를 취하는 거라고 생각합니까? 아니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작전이 맞아 떨어진 결과입니까? 다 외관상 이유는 됩니다. 그러나 진정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평화통일을 이루자며 9차에 걸쳐 평화통일 기도성회를 진행했고, 예배 때도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라고 애국가를 불러가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북한의 김정은이나 미국의 트럼프 모두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고 있을 뿐입니다.

여러분, 기도는 부도나지 않습니다. 기도는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9차에 걸친 평화통일 기도성회가 그냥 일회성 행사가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기도한 것이 어느 덧 싹이 나더니 가지에 잎이 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분이 저에게 “이제 평화통일 기도성회 그만하세요.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겠어요?”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네, 그분 말씀대로 그동안 아무런 변화나 진전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더욱 악화일로였지요. 그러나 아셔야 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성을 하루 한 바퀴씩 돌아 여섯째 날이 되어도 여리고 성에는 금조차 가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마지막 날 일곱 바퀴 돌고 소리를 지르자 그 때야 여리고성이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나아만 장군이 여섯 번 요단강에 들어갔다 나와도 여전히 몸에서는 진물이 흘렀습니다. 엘리사의 말대로 일곱 번 요단강에 들어갔다 나왔을 때 문둥병이 사라졌습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기도의 응답을 받지 못할까요? 그것은 여리고 성을 여섯 바퀴 돌아도 아무런 변화가 없으니까, 거기서 실망하고 낙담하니까 못 받는 겁니다. 요단강에 여섯 번 들어갔다 나와도 여전히 진물 나는 몸 그대로니까 ‘기도해도 안 돼.’하고 포기하기 때문에 응답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마태복음 21장 22절에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앞 절인 마태복음 21장 21절에 보면 “그 말하는 것이 이룰 줄 믿고 마음에 의심치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마음에 의심치 않는 것’이 믿음이고, 이 믿음이 있어야 구하는 것을 다 받는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을 잘 요약해 놓은 말씀이 바로 이것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약1:6~7). 기도는 하면서도 ‘이게 될까?’ 한다면 그 기도는 응답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평화통일 기도성회를 앞두고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특히 날씨를 위해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리만큼 집회 전날부터 비가 온 경우가 많았습니다. 심지어 집회 당일 새벽까지 비가 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 누구도 우산을 준비하지 않았고, 비를 맞으면서도 우산을 쓰지 않고 집회 준비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떻게 되었습니까? 당일 찬란한 태양이 비추어 비의 흔적을 완전히 지워버리지 않았습니까? 비로 인해 미세먼저조차 없는 맑은 하늘을 드러내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기도한 것을 받은 줄로 믿으니까 그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기도해서 이 나라에 이렇게 좋은 날이 온 것이라 믿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평화통일은 하나님의 예정 속에 있습니다. 분명히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뤄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하나님께 간구해야 함은 평화통일이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이루신 것임을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 국제정세나 북한의 자멸에 의한 외형적인 요건으로 인해 평화통일을 이룬 것이 아니라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이 이루신 것을 알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에스겔 36장을 보면,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께 배역하고 패역하자 하나님이 그들을 멸하시고, 이방나라의 포로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그들을 회복시키기로 작정하고 계셨습니다. 당신의 예정 가운데 두었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요구하신 것이 있는데, 바로 기도입니다.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찌라”(겔36:37). 이스라엘 회복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왜요? 기도할 때 “그리한즉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겔36:38)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또한 평화통일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기도성회 때마다 언급했듯이, 우리는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기도성회를 계속하며 하나님께 기도할 것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는 국가와 민족의 평화를 위해 모여 기도할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애굽의 포로가 된 이스라엘 백성들을 끌어낸 것은 모세지만, 출애굽 하도록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울부짖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란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평화통일을 갈망하는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을 움직여 이미 하나님이 주시기로 작정하신 평화통일을 앞당길 것입니다. 분명히 그 날이 꿈꾸듯 우리에게 도래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리실 때에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열방 중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저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다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시126:1~3).

여러분, 기도한 것을 의심하지 마세요. 하나님이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이 아니요, 손이 짧아 구원 못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때에 이루시기 위함입니다. 여리고를 일곱 바퀴 돌아야 무너집니다. 일곱 번 요단강에 들어갔다 나와야 문둥병이 낫습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아직 이뤄지지 않음은 아직 기도의 독이 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 차면 반드시 응답이 옵니다.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엡3:20)시기 때문입니다.

구한 것은 받은 줄로 믿고 의심하지 맙시다. 의심하면 베드로처럼 물에 빠집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이 물 위로 걸어오라 할 때 믿음으로 물 위를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불고 파도가 얼굴에 부딪히니까 의심이 생겨 바람과 파도를 바라보니 두려워졌고, 바로 물에 빠졌습니다.

누군가 그럴 수 있습니다. “기도한다고 병이 낫겠어?”, “기도한다고 집이 팔리겠어?”, “기도해도 남편이 여전히 속 썩이네.”, “기도한다고 다 되면 안 되는 일 하나도 없게?” 이런 소리를 들으면 안 됩니다. 기도했으면 의심하지 마세요. 보이는 것은 허상이요, 실상은 기도한 대로 나타납니다. ‘의심하지 않고 믿으면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지우라 하여도 그대로 된다’고 하셨는데 뭐가 안 되겠습니까?

아브라함이 사라에게서 난 아들로 인해 만민의 아비가 된다고 하나님이 말씀하셨건만 100세 가까워 오는 자신의 몸과 사라의 몸을 보면서 하나님 말씀을 의심했고, 그래서 하갈의 몸을 취해 아들을 얻었습니다. 그 결과가 지금 어떻습니까? 우리는 그런 꼴 나지 맙시다.

기도는 응답 받고 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요동하지만 않으면 하나님은 분명히 이루십니다. 늘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아뢰십시오. 할렐루야!

가장 위대한 자는

기도하는 사람이다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는 것이 믿음이다

942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지혜의 말씀
Cartoon
붕우칼럼
세상을 보는 창
교단소식
내가 매일 기쁘게
객원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