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기울이세요
인내로 이룬 추수감사
지난 토요일, 청년부 기도모임을 마치고
성탄절 성극연습을 하러 가던 길.
“리더님, 어떻게 하면 전도한 영혼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까?” 라고 한
청년이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형제님, 어떤 고민이 있어서 이런
질문을 하세요?” 했더니, 그 청년은
“전도를 여러 번 했는데 영혼의
정착이 잘 되지 않고, 그 영혼의 열매를
맺는 것을 제 눈으로 꼭 보고
싶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 질문에
대하여 그간 영혼을 전도하기 위해 했던
많은 수고와 헌신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나는 이렇게 답했다. “당장 영혼의
열매를 빨리 보고 싶은 것은 우리의 욕심
일지도 모릅니다. 누군가는 그 영혼의
열매를 위해 전도의 씨를 뿌려서 교회에
오게 하고, 누군가는 교회에서 그 영혼을
성장하고 자라게 하고, 누군가는 그 영혼을
교회에 정착시켜 열매를 맺게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중 영혼의 열매를 맺는 것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은 아니며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열매를 맺는 모든
과정이 다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마시고 열매를 맺을 때까지
전하고 또 전하세요.” 한 해 동안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추수감사절, 이 주일을 맞이하여 충만한
예수중심교인들은 ‘내가 얼마나 영혼의
열매를 거두었는가’ 라고 한번 씩 올해를
뒤돌아보았을 것이다. 새신자도 많이
오고, 부흥이 많이 되어 감사기도를 드린
이들도 있을 것이고, 더 많이 열매를 맺지
못해 회개의 기도를 드린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당장 영혼의 추수를
못 맺었다고 해서 낙망하거나 좌절하지
말자. 전도의 열매는 우리가 포기하지
않으면 꼭 거두게 되어 있다. 전도를 다녀
보니 빠르면 몇 개월 안에 열매가 맺어
지는 전도의 씨도 있고, 3년 정도 느긋
하게 있다가 맺어지는 전도의 씨도 있었고,
10년, 20년이 지나도 맺어지기를 기다리는
전도의 씨도 있더라. 그럴 때마다 항상
이 말씀을 상고하고 열매 맺기에 포기
하지 않는 우리 예수중심교인들이 되자.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6:9).
송현혜
charisma069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