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부 축복
하나님의 축복은 조건부다. 즉 예수를 믿어야 구원을 얻고, 기도를 해야 능력을 주고, 부르짖어야 크고 비밀한 길을 보이신다. 십일조를 드려야 인생에 황충이 먹지 않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나가도 복, 들어가도 복을 받는다고 말씀하셨다.
‘반에서 1등하면 자전거 사줄게.’ 하고 부모가 아이에게 조건을 두는 것은 부모가 까다로워서가 아니라 공부 열심히 해서 잘 됐으면 하는 부모의 바람이 담겨 있다. 하나님도 이런 마음이기에 축복에 조건을 두신 것이다.
그렇다면 감사를 하는 자에게 주는 하나님의 축복은 무엇일까?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50:23).
감사로 제사를 드리면 하나님의 구원을 보인다고 하셨다. 감사하면 영혼의 구원뿐 아니라 병에서, 가난에서, 죄악에서, 고통에서 구원하신다는 것이다. ‘제사 드리는 것’은 예배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삶이 곧 산 제사이므로 늘 감사해야 한다는 것이고, 이것은 곧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8)는 말씀으로 귀결된다.
1620년 종교의 자유를 찾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영국에서 신대륙으로 이주한 청교도들은 그들의 희망과는 달리 질병으로 많은 자들이 목숨을 잃는 고통을 당했다. 이주 후에도 그들의 고통은 계속 되었지만, 추수한 처음의 것으로 하나님께 감사한 것이 추수감사절의 유래다. 즉 추수감사절은 감사가 기초가 된 절기다. ‘~함에도 불구하고’, ‘범사에 감사’다.
우리 어린 시절에는 집 안에 펌프가 있었는데, 물은 그냥 펌프질한다고 나오는 것이 아니다. 마중물을 넣고 펌프질을 해야 물이 나온다. 나는 감사가 이 마중물과 같다고 생각한다. 감사해야 하나님의 은총, 물질의 축복, 건강의 축복이 물처럼 콸콸 쏟아진다. 종교의 자유를 찾아 떠난 청교도들 앞에 죽음과 고통이 놓였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했을 때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 있었던 것처럼.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불구하고’ 감사할 때 나타난다. 그러므로 범사에 감사하자. 그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