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기울이세요
믿음의 유산
이른 아침, 나의 잠을 깨우는 것은 알람
소리가 아니다. 그것은 바로 어머니의
기도소리. 오늘도 여전히 총회장 목사님의
오디오 설교소리와 함께 어머니의 기도
소리가 들린다. 이렇게 아침을 맞이한 지
수십 년, 또 칼퇴근을 하고 오랜만에 집에
일찍 귀가한 날, 어머니는 항상 식사를
차려 놓으시고 급하게 현관문을 나가신다.
어머니께 묻지 않아도 하루도 빠짐없이
향하는 곳을 알고 있다. 그곳은 예수중심
교회의 한 기도처. 그리고 저녁 늦게 귀가
한 나를 맞이하는 것은 성경을 보고 계신
어머니의 뒷모습이었다. 어머니는 나에게
2가지 믿음의 유산이자 선물을 물려
주셨다. 그것은 바로 ‘기도를 쉬지
아니함’과 ‘성경을 가까이 함’이었다.
성인이 되고 삶이 바쁘다 보니 어머니처럼
기도를 쉬지 않는 것과 늘 성경을 보는
것은 솔직히 쉽지 않았다. 그러나 아침을
시작할 때와 하루를 마칠 때 기도하시는
어머니, 말씀을 보시는 어머니를 볼 때마다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나도 꼭 저런
믿음의 방법을 실천하는 어머니
되리라.’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
하노라”(딤후1:5). 바울의 제자였던
디모데는 어머니 유니게와 외할머니
로이스의 독실한 신앙 가정에서 교육을
받으며 자라났고, 그의 거짓없는 믿음은
바울을 기쁘게 한다. 모태로부터 나오는
신앙의 뿌리는 ‘디모데’라는 담대한 종을
배출시킨다. ‘기도해라’,
‘말씀 봐라’는 백 마디의 말보다
기도를 하루도 거르지 않는 어머니의 모습,
성경을 늘 가까이 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이 있었기에 그것을 보고 자란 나는
‘아! 하나님 말씀 봐야지’,
‘하나님께 기도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 삶에서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기도로 해답을 찾고 말씀에서
진리를 보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어머니의
2가지 선물, ‘기도에 힘쓰며 말씀을
사모하는 습관’은 이 세상의 어떤 값진
것으로도 살 수 없는 진정한 믿음의 유산이
되었다. 내게 유니게와 같은 어머니를
주신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한다.
송현혜
charisma0691@hanmail.net
